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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1만 명 시대 이끄는 여주고 임호근 교장의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졸업생 1만 명 시대 이끄는 여주고 임호근 교장의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3.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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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교원에게는 긍지를!

여주신문에서는 새 봄을 맞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여주고등학교 임호근 교장을 인터뷰 했다. 평교사 출신인 임 교장은 졸업생 1만 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도록 교육철학을 펼치고 있다. 임호근 교장과의 인터뷰는 유튜브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이장호 안녕하십니까? 여주신문 이장호입니다. 오늘은 여주지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의 하나인 여주고등학교 임호근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임호근 네. 안녕하세요.

이장호 작년 9월에 제11대 여주고등학교 교장에 취임하셨는데 초대가 좀 늦었습니다.

임호근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장호 취임하신지 약 5개월이 넘었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임호근 학교 평교사에서 교장으로 올라가다 보니 업무파악이 미숙해서 학교 업무파악에 주력을 했고 학생들 신입생 유치에 모든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장호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교 교육의 기본은 학생이 바른 인성과 지성 그리고 바른 생각으로 행동하고 건강하게 성장,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이런 교육 철학이 여주고등학교에서는 어떻게 실천되고 성과를 거두는지 알고 싶습니다.

임호근 아직 큰 성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는 학교경영관은 학생에게는 꿈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교원에게는 긍지를 갖도록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장호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진출을 선택한 학생들도 있고 여러 가지 선택하게 되는데 특히 관심 가는 부분은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호근 학생 스스로가 연구하고 공부하고 선생님들은 뒷받침해서 배움 중심 수업을 위주로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장호 저희 학교 다닐 때 보다 굉장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요즘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33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또 품에서 떠나 보내셨으니, 많은 학생들과 만남이 있으셨을 텐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임호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했다가 군대 갔다가 다쳐서 제대하고 다시 공부를 해서 한의사에 재직하는 학생도 있었고요. 굉장히 많죠.

이장호 올해 170여명이 졸업했고 신입생이 들어왔는데요. 졸업한 인원이 대략 1만 명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임호근 예 만 명 정도 됩니다. 한 20여명 빠지는 걸로 아는데 9971명이 졸업했습니다.

이장호 거의 만 명 정도 되네요. 몇 천 명일 때와 만 명 정도 될 때는 확 다른 느낌이죠.

임호근 내년에 되면 만 명이 넘게 되네요.

이장호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호근 고등학교 들어왔으니까.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마무리 단추까지 잘 끼울 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잘 갖출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이장호 지역에서 교직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임호근 축구 하고요. 골프도 좀 하고요. 여주시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이장호 체육을 전공하셨는데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예체능이 소홀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여주고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임호근 수업이 소홀하지는 않고요. 요즘은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되어서 주말과 방과 후 활동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이고 지도교사가 보조 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입시에 가까울수록 체육활동 보다는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을 텐데요.

임호근 그렇기는 한데요. 학생들이 매스컴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운동을 많이 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체력이 좋은 만큼 공부도 잘하고 있습니다. 3학년 되면 앞서가는 느낌입니다.

이장호 여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무엇인가요?

임호근 아무래도 농구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고 여주고등학교는 운동장이 맨땅이다 보니까. 먼지가 나고 해서 축구를 좋아하지만 여주대학 가서 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학교에서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집중지도 사례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호근 창의융합형 교실에서 자발적으로 조기 등교하는 80명 정도 학생들이 8시부터 자유학습을 하고 9시에 수업을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도 50여명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장호 입시철이 지나고 축하 현수막을 보면 여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좋아진다고 느껴지는 데요. 여주고등학교는 어떤가요?

임호근 제가 부임하고 나서 현재까지 여주에서는 입시를 1등을 놓쳐 본적이 없습니다. 3~4년 전에는 경기도 5위권을 놓쳐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가 되면서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이 없어져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는 경향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이장호 농어촌특례가 없어졌어도 기본적인 것이 탄탄하다 보니까 괜찮다는 거군요.

임호근 여주고등학교가 꼴등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정확한 데이터로 보면 아직까지 여주고등학교가 1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학생과 학부모님들 현장에서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많으실 텐데 선생님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임호근 위치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대학 옆에 붙어서 장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고 선생님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정책으로 야간 자기주도 학습도 쉽지 않고 인성지도가 쉽지가 않습니다. 법이 예전과 다르게 강압적으로 할 수 없고 자발성을 이끌어내야 하고 쉽지 않습니다.

이장호 여주시민들에게 여주고등학교를 자랑 한번 부탁드립니다.

임호근 올해 신입생 좋은 아이들 유치했고 아쉬운 것은 2년 동안 서울대학교를 못 보내서 아쉽지만 못지않게 대학진학률도 좋았고 2년 쯤 후엔 예전에 영광이 다시 오지 않겠나 합니다.

이장호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노하우들이 있으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당부 말씀 한마디 전해주시죠.

임호근 자기의 앞길은 자기가 개척해 나가는 만큼 남은 3년 최선을 다하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꿈 이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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