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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9.01.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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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환경문제 해결과 수자원 보호해야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19 서울대회에서 발표된 농업전망에 따르면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육류 소비는 2028년까지 연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5년전 자료인 주요 국가별 1인당 육류 소비량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총합 51.4kg으로 동양국가들 중에서는 상위권이며, 소고기 소비량도 11.6kg으로 서양권과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며, 돼지고기 소비량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도시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큰 이슈가 되기 어려운 통계지만, 육류를 공급하기 위한 축산농업 생산지인 농촌 지역에서는 이 통계가 시사하는 것은 다르게 읽힌다.

축산농가의 생계와 생활환경이라는 문제가 부딪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농촌지역의 축산농업 종사자들의 고충은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축산을 할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찾기는 어렵지만, <여주신문>은 지역 축산농가들의 어려움과 희망을 듣기 위해 여주축산농업협동조합 이재덕 조합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덕 조합장은 축산분뇨로 인한 악취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고, 축산분뇨 자원화로 일반 농업에 비료를 공급하는 축산분뇨 자원화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지난 2012년 제10대 조합장에 취임한 후 발로 뛰는 현장경영과 소통경영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여주축산농업협동조합(여주축협)을 위해 바쁘게 달려온 이 조합장은 지난해의 아쉬움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재덕 조합장은 “정부에서도 축산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개별 축산농가 시설개선을 지원했지만, 시설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기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통해 통합 관리함으로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6기 때)시의원님들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견학을 갔을 때 우리 여주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고 밝혔다.

여주축협은 축산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여주축협 여성대 회원 70여명과 함께 매년 가을에 오학동 하나로마트 옥상에서 이웃돕기 일일주점을 열어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역사회 공헌에 사용하고 있다. 이제 정기적인 가을 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은 일일주점에 대해 이재덕 조합장은 “여성대 회원들께서도 모두 살림을 하시는 분들임에도 3~4일씩 걸리는 준비에 적극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여주축협은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내 5개 축산농협이 참여하고 경기도가 인증한 브랜드 ‘G한우’를 통해 여주 한우의 판로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는 자체 브랜드로 한우 비육 전용사료를 공급하며, 한우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일관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매년 사회문제와 국가적 손실을 크게 입혔던 겨울철 구제역과 AI 등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2016년 이후 여주시와 협업으로 노력한 결과 작년과 이번 겨울에는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장은 “여주시청 축산과에서 농장마다 출입을 통제하고 사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조합에서는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주 축산농가와 축협이 가진 고민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한 여주축협 이재덕 조합장은 “깨끗한 농장,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고 악취 등 환경 관련 민원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꼭 필요한 시설이며, 이 사업은 한강수계기금으로 환경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하천에 대한 오염 차단 등으로 물 관리 비용 저감 등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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