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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무원이 아니라 주민이 이끄는 주민자치시대”

[인터뷰] “공무원이 아니라 주민이 이끄는 주민자치시대”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2.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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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부족해도 주민 중심의 지역행사 돼야”

이용주여주시주민자치협의회장

“예전에는 관(官)에서 주도하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며, 주민자치는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결정하는 주민 중심의 자치라는 것을 주민들이 인식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여주신문>의 질문에 이용주 여주시주민자치협의회장이 내놓은 대답은 한마디로 ‘주민 중심’이다.
현재 여주시의 12개 읍면동에는 각각의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센터가 있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풍물, 색소폰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주민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는 <여주신문>이 꼽은 2018년 여주시 최고의 축제에 선정됐다.
이 협의회장은 지역에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역할을 펼치고 있는 여주시 주민자치위원회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12개 읍면동 위원회와 센터의 간사와 사무장들의 교육에 대해 여주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요구도 다양해 지고 있기에 이에 따른 실무진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며 “주민자치위원회나 주민자치센터는 여주시의 하위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자치발전을 위해서는 여주시, 여주시의회가 함께 참여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과거의 행정 공무원들은 지역에서는 엘리트로 불렸지만, 현재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과 사회교육제도 활성화 그리고 주민들의 높은 교육수준으로 주민자치의 역량은 공직자로 구성된 조직의 한계를 보완할 만큼 충분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용주 협의회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인 주민자치에 대해 아직도 일부 공직자나 주민들은 여주시가 추진하는 지역의 각종 축제 등 다양한 사업에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나 주민 인력지원을 하는 조직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용주 협의회장은 지금까지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참여한 시민들의 기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에서는 아직도 주민들을 인력 동원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일이 있는 것은 지방자치와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주민자치위원회가 할수 있는 것을 문화재단의 많은 예산을 들여 이벤트업체를 통해 하는 것이 아깝고 아쉽다”며 “세종대왕문화제의 경우 우리 대신면 풍물동아리가 공연을 했는데 물 한 컵 식사 한 끼 대접도 못 받았는데, 결국 우리 주민들은 사업을 딴 이벤트업체 들러리만 선 꼴이 됐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의 공연이 좀 부족하면 어떠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적으로 높은 기량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지역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만들어내는 주민자치 역량의 강화”라는 이 협의회장은 주민자치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에 의견을 내놓고 합의를 통해 의견을 다듬는 과정 중심이라고 한다.


여주시의 주민자치와 지역발전에 대해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밑그림을 그리고 시작하기에, 지금은 이항진 시장이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으로 생각해 시민들도 조금은 기다리며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그는 새해 소망에 대해 “이항진 시장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해 출가한 딸을 서울서 여주로 이사 오게 했는데 딸에게 한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여주시 정책이 시민 피부에 닿길 희망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대신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주 협의회장은 대신면 주민자치센터 초창기에 이장협의회에서 쾌척한 2천만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한다. 현재 대신면주민자치센터는 17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동아리중 4개 동아리는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동아리 활동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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