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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남초교 등굣길이 안전해진다

여주 가남초교 등굣길이 안전해진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2.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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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토지보상보다 아이들 안전에 관심 높아‘훈훈’


좁은 통학로에 눈비가 오는 날이면 통학 차량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가남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이르면 내년에 안전하게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시와 가남읍 태평2리 주민들에 따르면 차량 통행이 많아 아이들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가남초등학교 주변 도로는 학교 정문 앞 네거리에서 서쪽 담장과 후문에 연접한 폭 4m, 길이 120m의 태평4길 구역의 현행 도로와 전천교에서 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다 제일어린이집을 직각으로 돌아 학교 정문네거리로 연결되는 태평2길이다. 학교의 서쪽 후문에 있는 태평4길은 수십 년 된 관행 도로로 인근 주민들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기존 도로 확장을 요구해왔으며, 이곳 토지주들은 지난 2017년 마을 회의에서 공시지가는 m²당 43만9천 원이나 ‘공시지가보다 낮은 보상에도 땅을 내놓겠다’는 태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4길을 연장해 학교 앞을 지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는 제방을 따라 동쪽으로 도로를 개설해 태평1길과 연결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도로를 직선으로 개설할 경우 도로부지에 편입되는 주택 소유주도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민선 6기에 설계를 마쳤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이 마을 안의준 이장과 주민들은 이항진 시장의 읍면동 순회 간담회 때 이 문제를 다시 제기했고, 여주시에서는 최근 명시 측량을 위한 절차로 학교 앞 일원의 지적측량을 했다.
여주시청 도시과 담당자는 “제방 쪽 도로도 상승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보완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후문 옆의 도로계획도 같이 설계하고 있다”며 “올해 설계를 시작한 이 사업의 도로 설계는 내년 2~3월이면 완료되고,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남읍 태평2리 안의준 이장은 “주민들도 가남초등학교 출신들이고 아이들도 동문 후배다 보니 주민들이 학생들의 안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제방 쪽 도로는 설계하고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오해도 있었다. 이른 시일에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도로 신설이나 확장 시 일부 지역에서는 간혹 토지 보상액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초등학교 어린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에 주민과 행정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사업에 지역사회의 행정 만족도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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