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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쌀의 미래를 만드는 김지현 가남농협장벼 품종전환으로 농협중앙회‘농가소득 증대 우수사무소’선정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여주시 가남농업협동조합 김지현 조합장이 늘 하는 말이다. 김 조합장의 이 말은 농협 조합장으로서의 말치레가 아니라 농민 출신 조합장의 철학이다.
가남읍 삼군리에서 쌀농사를 주로 짓는 그는 통일벼 시대도 살았고, 추청(秋晴)으로 불리는 아끼바레도 심으면서, 20여 년 전부터 ‘쌀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논을 넓히기 어려우니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이 수확할 수도 있고 밥맛도 좋은 다름 품종의 쌀은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만난 벼가 1979년부터 일본 내 재배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시히카리(越光)와 진상벼다.
어렵게 구한 볍씨로 수년 간 실험재배를 통해 품종전환을 추구하며 재배기술을 터득한 그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진상벼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고시히카리 재배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김지현 조합장의 이런 노력은 여주시의 벼 종자 공급지원과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 RPC)에서 도복(벼가 쓰러짐) 방지에 유리한 신고시히카리 벼 수매 결정 등을 이끌어 냈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시도한 벼 품종전환이 가져 온 첫해의 성과는 놀라웠다.
진상벼 계약재배 면적은 281헥타아르(ha, 약85만평), 신고시히카리 계약재배 면적은 400헥타아르(ha, 약120만평)에 이르렀으며, 약661.15m2(200평)당 진상벼는 80Kg, 신고시히카리는 120Kg의 수확이 늘어, 농가소득 기여액은 약16억 원이 됐다.
김지현 조합장과 가남농협의 추청벼에서 신고시히카리벼와 진상벼로 벼 품종전환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는 농협중앙회의 농가 소득 증대 우수사례에 꼽혀 지난 10일 ‘농가소득 증대 추진 우수 사무소’에 선정됐다.
김지현 조합장은 “소비자의 입맛은 바뀌고 있는데 소비자의 입맛은 못 따라가는 농협과 생산자인 농업인의 답답함에서 벼 품종전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비자가 찾고 원하는 밥맛 좋은 쌀 생산이 농업인의 의무라고 생각하며, 수확량 증가로 농가소득 증대가 확실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추진했다”고 한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밥맛은 구수한 맛에서 찰진 맛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신고시히카리는 밥을 지으면 반투명에 광택과 윤기가 흐르고 점성이 강해 식감이 우수한 품종으로 올해 가남농협에서만 첫 재배를 했다.
가남농협에 따르면 원래 계약재배량은 2400여톤이었지만 수매된 것은 2200톤으로 200여톤은 수확량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워낙 인기가 좋으니 농가에서 직거래로 판매된 것이다. 수매가격도 벼 40kg 기준으로 추청에 비해 3000원을 더 지급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내년에 계약재배 면적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지현 조합장은 “폭발적인 인기를 고려할 때 2020년이면 여주시의 품종전환이 정착될 것”이라며 “품종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가남농협에서는 올해 또 다른 극조생종 종자를 만들어 내년에 채종포를 운영하고 2020년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벼 품종전환으로 농가소득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 실현에 노력하고 있는 가남농협은 쌀 뿐 아니라 밭작물 지원을 위해 올해 120여 가지의 농작업기를 구입해 농업인들의 영농경비 절감과 노동력 절감,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트랙터와 드론 각 1기를 더 도입해 다각적인 영농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다.
농민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가남농협은 올해 ▲제1회 가남나눔장터 ▲가남 선비장터문화축제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았으며, 가남농협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등에서는 지역 행사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 전부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쾌척했다.
70명의 가남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작목반과 영농회를 비롯한 가남농협 관련 단체들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가남농협은 조합원 2413명, 총자산규모 2330억원의 조합으로, 태평지점과 하나로마트, 자재백화점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농업인들의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택배사업도 시작했다. 농협의 근본은 농민과 농업에 있다는 철학으로 가남농협을 이끄는 김지현 조합장의 꿈은 전국 최초의 쌀산업 특구라는 여주시의 이름에 걸맞은 여주쌀의 명성을 전국에 떨치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 가남농협 구성원들은 오늘도 농업 현장으로 달려가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 섬기기를 실천하고 있다.

[바로 잡음] 여주신문 2018년 12월 24일자 지면의 <여주쌀의 미래를 만드는 김지현 가남농협장> 기사의 "...약661.15m2(200평)당 진상벼는 120Kg, 신고시히카리는 240Kg의 수확이 늘어..."를 "...약661.15m2(200평)당 진상벼는 80Kg, 신고시히카리는 120Kg의 수확이 늘어..."로 바로 잡습니다.

 

이장호 기자  yeojup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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