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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기고] 1. 유럽의 정원을 둘러보고 여주의 정원산업 발달을 생각하다.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우리나라 국민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주거나 일상생활에서 행복 하고 쾌적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집안에 텃밭이나 꽃을 멋있게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하는 지방공원과 민간정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원산업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주시에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탐방을 위해 정원과 조경 산림이 발달한 해외탐방의 일정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우리나라 18세기말 근대문물을 배우기 위해 시도한 ‘신사유람단’같은 마음으로 올 11월에 열흘간에 걸쳐 여주시청의 젊은 공무원들과 유럽의 몇몇 도시들을 연수하는데 동행하게 되었다.


새로운 문물의 도입이나 견학은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혹 어떤 분은 왜 그곳에 어떤 사람과 갔는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걸 보며 역시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원'(庭園 garden)은 보통 집안이나 다른 작은 건축물 주위의 소규모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꽃이나 식물을 가꾼 곳을 말하며, '조경'(造景 landscape architecture) 은 공원·도시지역·교정(校庭)과 같은 보다 넓은 공간을 가꾸고, 도로를 따라 지형을 정리하는 일을 말한다

첫 방문지인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는 어린이 놀이터에 전혀 스테인리스 재질의 미끄럼틀이나 그네의 쇠줄을 제외하고는 방부목과 플라스틱 제품을 전혀 쓰지 않고 나무를 적당히 잘라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놀이터가 인상적 이었는데 우리나라 어린이 놀이터의 플라스틱 제품의 우스꽝 스러운 모습에 비해 너무 자연스러울 따름 이었다.
특히 중소도시인 프라이부르그에서는 마을단위 공동 텃밭을 만들어 놓고 주민들간이나 자녀들과 주말에 텃밭체험이나 식물 가꾸는 것이 너무 자연 스러워 스마트폰과 공부에 찌들어 사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생각나 너무 속상한 마음이 생겼다.


두 번째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 18구, 클리냥쿠르 벼룩시장 인근에는 파리 최초로 주민이 주도하여 조성한 뤼소정원(Jardin du ruisseau)을 견학하였는데 원래 이곳은 주거지역으로 기차가 다녔던 철길이 방치되어 잡관목과 쓰레기 등으로 몹시 지저분하고 우범지역 이었던 것을 1998년 부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위원회를 조직하여 시청과 철도청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유럽에서 최초로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시찰. 우범지대를 지역주민 공원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현재의 뤼소정원은 약 300명의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중 체험공간과 축제공간으로 자리잡았을 뿐더러 방문객 수가 증가하여 오히려 철도청에서 반대편 철길에 상가와 식당을 설치하여 영업할 정도이고 시청에서 유급관리원이 배치되어 체계적으로 정원에 관한 체험과 교육이이루어지고 있다.
뤼소정원은 1평 정도 내외인 개인 공간을 회원들 본인이 가꾸거나 심고싶은 식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빗물이용시스템이라든지 관수시스템, 그리고 정원관리 기구까지 세세히 배치된 것이 눈에 띄고 우리나라 같이 빈터에 채소류를 전혀 심지않은 것이 특색인 것 같다.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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