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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도자기 알고 보면 더 예쁘다

여주 도자기 알고 보면 더 예쁘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2.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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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재단 공모전에 사용된 여주 도자기들 ‘화제’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도자재단의 <2018 G-세라믹페어>의 우리 그릇으로 식공간을 구성한 ‘테이블웨어 공모전’ 입상작품에 사용된 여주 지역 도자기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도자기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로 올해 세 번째로 열린 2018 G-세라믹페어 ‘테이블웨어 공모전은 전국 공모전으로 온라인평가(30%), 명사평가(40%)와 행사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한 대중평가(30%)를 거쳐 대상, 특별상, 인기상, 특선과 입선작품을 선정했다.
여주도자기가 사용된 특선 수상 작품인 연성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재학중인 김현진, 안지윤, 이민경, 이지영, 이혜정, 임해지 학생의 ‘소소한 한식 상차림’은 여주 소소공방 안진형 작가의 작품을 사용했고, 강지은, 김하유 팀은 여주 강병덕 작가의 가마지기, 여주 조광식 작가의 아우도와 벽장식에 흙내가마 박재국 작가의 도판 작품을 사용했다. 특히 강지은 참가자는 가마지기 강병덕 작가의 여동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특선 수상자인 푸드스타일리스트 백종미, 차선미 팀은 심사영, 윤태환 작가의 그릇과 함께 여주시 소우재의 강신봉 작가의 화기 2점을 사용한 ‘와인과 함께 즐기는 홈파티’를 출품했으며, 여주 한울디자인의 탁인학 작가는 본인이 직접 연출한 ‘반갑다 친구야’로 입선을 수상했다.
‘부모님과 식사’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차지한 강지은, 김하유 팀의 강지은 씨는 요리를 전공하고 가업인 창덕도예 대표로, 오빠인 가마지기 강병덕 작가를 돕고 있으며, 사진작업을 하는 김하유 작가는 여주시 오학동에서‘손이야기’라는 도자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김 작가는“처음에는 입선작 이상의 경우 현장에 테이블을 직접 꾸미는지 모르고 사진공모전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출품했다”며“전문적인 테이블웨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여서 많이 당황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강지은 작가는“전문적인 테이블웨어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실제 음식을 맛있는 그릇이라는 주제에 맞게 담아내 현장에서 전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며,“그러다보니 테이블보를 깔아야 하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올해 2018 G-세라믹페어는 도자기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일반적인 행사에 ‘맛있는 그릇’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 그릇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참관한 여주지역의 한 도예작가는 “여주도지기축제와 같은 지역축제에도 이런 형태의 공모전과 전시를 통해 우리 그릇의 다양한 쓰임을 보여주면 홍보와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예작가의 지적이 아니어도 행사장을 방문한 여주지역의 많은 도예 관계자도 이런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며, 여주시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현재 여주도자기축제에서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 테이블세팅을 음식과 어울리는 테이블웨어 공모전으로 확대해 국내외 공모전 등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웃 일본에서는 세계 3천여 점의 예선을 거쳐 단 50 작품이 입선되는 치열한 경쟁으로 유명한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도쿄돔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식공간 연출 축제로 열리는 등 국내외의 여러 곳에서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식탁문화의 선도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도자기 생산지인 여주시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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