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11회 나라사랑글짓기대회] 아름다운 정신, 희생, 그리고 독립

[제11회 나라사랑글짓기대회] 아름다운 정신, 희생, 그리고 독립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11.26 12: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등부 최우수상 - 세종중학교 1학년 4반 길다빈

이 글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여주 출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여주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11회 나라사랑글짓기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매년 나라사랑글짓기대회와 웅변대회를 열고 있는 (사)여주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는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시상했다.<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비극인 일제강점기는 많은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 비인간적, 반인륜적인 아픔을 떠넘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해자들은 그 때의 아픔을 쉬쉬하면서 숨겼고, 역사책에서 지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소설과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꾸며진 이야기들은 우리의 아픔, 기억과 고통까지 숨기고 지우지 못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하였지만 심장에 꽂힌 비수가 만든 흉터까지 아물게 만들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그들의 삶을 보상받을 길이 없었다.
일제강점기를 떠올리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대표적인 여러 인물들이 떠오른다. 유관순, 안중근, 김구와 같은 사람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지도를 통해서 독립 운동가들을 순위 매길 수 있는 없다. 이 종이에 하나의 인물을 정해서 그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는 너무 적은 것 같아 역사의 흐름에 한 획을 그은 많은 이들을 같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일제는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섬나라였기에, 육지와 연결된 우리나라를 꽤 오랫동안 탐내왔다. 결국 러시아, 청나라와 전쟁을 하고 1910년 을사늑약을 통해 보란 듯이 우리나라를 잡아먹었다. 아무래도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굉장히 중요한 곳이었을 거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평화보다 경제적 이익과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그들의 가치관은 이해되지도 않을뿐더러 용서받을 수도 없다. 일본은 고종을 독살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했다. 차근차근 우리나라 정치를 혼잡하게 망가뜨려놓았고, 국민들의 삶을 밑바닥으로 끌어내렸다. 망해가는 나라를 이어받은 순종에게는 역사를 거스를 수 있는 힘이 없었다. 힘이 없는 나라가 어떤 일을 겪는 지는 일제강점기라는 역사를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은 당시 지배층들의 핑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시 지배층이 나라가 망해가는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나라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일제는 우리의 기본적 농산물을 모두 수탈해 간 것도 모자라, 전쟁의 전초기지로 삼았다. 특히 한국인들을 속여서 강제로 징용한 뒤, 기본적인 의식주도 제공하지 않은 채 노예생활을 시켰다. 여자들은 성적으로 이용했다. 하루에 굶주린 군인 몇 십 명을 상대해야 했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따라왔고, 몸을 팔았다는 주장을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아무 말을 내뱉는 그들은 그들의 말이 또 하나의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이 무엇이 힘들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뱉어내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모르는 것 같다. 일본은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선대가 저지른 비인간적 행위,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자신들의 비열한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당시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독립을 위해 힘썼다. 특히 독립 운동가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일본의 모진 고문과 핍박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나라를 버리고 자신의 평안과 안전을 위해 일제의 편으로 돌아선 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독립 운동가들의 대단함이 새삼 느껴진다. ‘자신의 목숨 하나와, 다른 여러 사람의 목숨’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행위는 정말 쉽지 않고 고귀한 행위이다. 우리는 이러한 독립 운동가들의 지난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 항상 평화로움을 추구하였다. 독립 운동가들 중에서는 안중근과 같이 무기를 통해 투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이 원한 것도 결국은 조선의 독립을 통한 평화였다. 이들은 방법이 다르지만 모두가 다 ‘평화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3.1운동과 안중근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고 거기에 참여한 그들 모두가 독립 운동가인 것이다.
이들의 희생정신은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행동이었고, 그 결과 우리가 지금 현재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추모하고 존경해야 한다. 만약 그 당시의 독립 운동가들에게 전달할 수만 있다면 당신들의 희생으로 통해 아름다운 결과 속에서 살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위안부 할머니들, 강제 징용 피해자들, 기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 삶을 잃은 희생자 그들을 모두 위로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