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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

아름답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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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저감 신기술로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선 여주 북내면 출신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을 만나다


“중소기업은 가만히 있으면 도태된다. 27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남들이 안하는 사업, 남들이 안하는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해 먹거리를 창출해 왔다”
여주출신 기업가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이 말하는 누리플랜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블루오션을 만들어 가는 ‘개척정신’이다.
여주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천호동에서 일하며 학비를 마련해 대학을 진학했다는 이 회장은 대학 시절 친구들의 집을 3~5일씩 전전하며 학업을 이어갔던 시절의 고단함을 이제는 웃으며 말할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대학 졸업 후 남대문시장에서 알바를 하던 이야기며, 1992년 남의 공장 콘테이너 반을 얻어 처음 창업한 후 전국을 돌며 영업을 하던 시절의 기억들은 아련한 추억인 동시에 흐트러지려는 마음이 생길 때마다 본인을 다잡는 죽비와 경책(警策)이 된다.
이상우 회장이 이끄는 누리플랜은 부산 광안대교와 거가대교, 서울 N-타워와 국회의사당 등 약 700여 건에 달하는 경관조명프로젝트를 수행한 경관시설과 경관조명 전문기업으로 2005년에 LED등기구의 자체개발로 디자인과 기술력을 겸비한 기업으로, EMP와 LED형광등, 터널과 도로의 안전을 위한 지향성 스피커와 안개소산장치 분야, 백연과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백연저감시스템, 기존PVC소재의 문제점을 해결한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관시설과 경관조명 전문기업인 누리플랜이 이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세상을 아름담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기본 가치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안전’이라는 화두를 접목했기 때문이다.


200여명의 직원 중 15%인 30여명이 연구개발부문 인력일 정도로 이상우 회장의 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지는 강하다.
“최근 중국 심천을 다녀왔는데 AI(인공지능)와 EV(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세에 놀랐다”며 “우리가 남들이 안하는 분야나 전혀 없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기업이 살아남기 때문”이라며, 창조적 역량을 가진 지역 후배들이 기업가의 길에 도전하는 것이 많아지길 희망했다.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누리플랜 본사에서 여주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이상우 회장의 휴대전화와 방문객들은 줄을 이었다. 최근 누리플랜이 국내의 한 다국적기업에 신기술을 적용해 설치한 백연 저감 시스템에 대해 언론사들의 인터뷰 요청과 기업, 단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주목받고 있는 백연저감시스템의 백연(白煙)은 공장의 굴뚝과 대형 냉각탑 등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로 가을에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해 시각적 공해로 민원을 발생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환경법상 백연은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시각적 불편함으로 인한 민원도 상당해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누리플랜이 백연저감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경기도 부천의 주물 부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한 다국적기업 한국법인으로 악취와 백연으로 인한 민원이 많던 이 회사는 악취 및 백연저감시스템을 설치한 후 악취와 백연이 거의 사라졌고 근로환경이 좋아지면서 직원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우 회장은 “우리가 개발한 백연저감장비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초기 설치비는 50% 수준이고, 유지관리비용은 경쟁제품 대비 평균 10% 정도여서 투자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지원이 있지만 경기도 시군의 경우 2곳이 지원조례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많은 기초자치단체가 지원조례를 만들면 기업은 적은 투자로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저는 지금까지 외지에 나와 사업을 하면서도 여주인으로서의 긍지를 잊지 않았다. 앞으로는 사업을 하는 지역 후배들의 멘토도 하고 싶고 고향 발전을 위한 사업도 구상중”이라며 “앞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을 넘어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누리플랜의 기업이념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지키는 기술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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