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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장애인 인권 영화제‘성료’

여주시 장애인 인권 영화제‘성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1.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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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나가는 장애인의 일상으로 잔잔한 감동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한 제2회 여주시 장애인 인권 영화제가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여주시 강천보 한강문화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장애인 인권 영화제에서는 여주시에서 장애인 동료상담가와 장애인인권강사로 활동하는 황석우 장애인활동가와 최준식 장애인활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덤벼라 세상아>와 <날개를 단 남자>가 개막작으로 상영돼 지역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장애인활동보조인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개막작품을 감독한 우뚝섬영화필름아카데미 최옥배 감독은 “올해 작품은 장애인 인권 영화제를 얼마 남겨놓지 못하고 작업에 들어가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에는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두 작품의 주연으로 출연한 황석우, 최준식 장애인 활동가는 모두 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면서, 고통에 몸부림칠 때 장애인들과 만남으로 세상에 당당하게 나설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풀어내 준 최옥배 감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센터장은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은 쌀이나 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지켜봐 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를 시혜의 대상자가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말했다.

두 편의 개막작품을 감상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강문화관 야외에 마련된 임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일상생활 속에서 어느 활동가가 무심코 내뱉은 막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박세영 감독의 <욱하는 여자>와 광화문 농성 1842일의 기록을 담은 장호경 감독의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등의 작품을 감상했다. 영화감상을 마친 관객들은 최옥배 감독의 사회로 ‘독립생활’을 주제로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영화제는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주관했으며, 경기도와 여주시가 지원하고 연세새로운병원과 우뚝섬 영화필름아카데미가 후원했다. /이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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