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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 표준시 방송국 설치…타협점 찾나?

장파 표준시 방송국 설치…타협점 찾나?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0.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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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이항진 시장과 면담 후 집회 계획 철회

한국표준연구원이 여주시 능서면 용은2리 (구)KBS 송신소 자리에 설치하려는 ‘장파 표준시 방송국’(장파방송국)을 두고 벌어졌던 논란이 해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파방송국 추진에 반대 입장을 펴온 ‘장파 표준시 방송국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장파비대위)와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 이항진 시장과 면담을 통해 원만한 해결에 대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파비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여주시청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집회를 취소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표준연구원은 2017년 6월 여주시에서 개발행위 승인을 받아 반경 200㎞ 송신을 목표로 시험방송을 위한 132m 높이의 안테나 설치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 시험방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파비대위는 시험방송시 송출에 따른 전자파 등 영향을 받는 지역은 반경 5Km고, 높이 250m의 안테나 2대를 구축해 본격적 송출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최소 반경 9Km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장파비대위는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칠 시설이 들어올 때 여주시는 주민들에게 설명도 없었고, 장파방송국이 안전하다는 구체적 과학적 근거도 없기에 여주시는 개발행위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파 방송은 50~100kHz 대역 장파를 이용해 중계안테나 없이 송신탑 하나로 국내 전역에 달하는 1천㎞ 이상에 전파를 송출할 수 있는 기술로 일부 전문가들은 남북이 표준시를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으니, 정식 장파방송국 시설을 비무장지대(DMZ)에 세우자는 의견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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