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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8.09.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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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한반도 비핵화와 적대적 남북관계 종식 선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두 정상이 세 번째 만남인데도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릅니다. 사람마다 입장은 다르겠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 대한 기다는 국민 모두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친이 실향민이라고 밝힌 여주시 강천면에 사는 주민 강모 씨의 목소리에서는 격한 감동의 울림이 있었다. 

강 씨의 말대로 정치적인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마다 갖은 희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를 방문해 남긴 방명록의 글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가 우리 국민이 바라는 가장 큰 희망일 것이다.

이런 국민과 세계인의 희망에 화답하듯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9일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는 평양선언을 발표했다.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으며,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이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백화원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의 마지막 공식일정인 환영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중요한 의제”라며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측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경제인과 예술인들의 활동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는 주민 이모(여. 가남읍)씨는 “대통령님이 올해 추석에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내년 추석에는 우리 국민들도 평양을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역사에서 최초로 비핵화를 의제로 올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와 평화의 세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시작돼 올해 추석은 더 풍성하고 넉넉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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