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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 행복여주 ‘공무원이 달라졌어요’

사람중심 행복여주 ‘공무원이 달라졌어요’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8.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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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와 공무원, 사람중심의 행정과 의정 펼쳐 눈길

여주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당사자들과 협의
서광범 시의원 주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간담회
내년도 리프트 장착 버스 2대 도입 추진 정보공유

지난달 23일 중증장애인들을 만난 이항진 시장(사진 오른쪽)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시정목표로 하는 민선 7기 여주시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과 여주시의회가 사람중심의 행정과 의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사람들은 휠체어 등 보장구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이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회장 등에 따르면 최근 여주시에서는 이전에 보기 어려웠던 소통의 행정이 펼쳐지고 있다.

조 센터장과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은 지난 21일 오전 6시 30분 서광범 시의원 주선으로 김현수 부시장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증차와 증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관련 부서가 아닌 사회복지과 권재윤 과장과 유현분 장애인복지팀장 등이 배석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정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어 22일에는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의실에서 여주시청 회계과 김지상 과장과 조강선 청사관리팀장이 조정오 센터장과 중증장애인 활동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중증장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더욱이 김지상 과장은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장애인 활동가들은 감사의 말과 함께 여주시정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후에는 여주시청 교통행정과 이원경 과장이 조정오 센터장에게 내년도 리프트 장착 버스 2대 도입을 위해 타시군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니 중증장애인들에게 진행 사항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센터장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좋은 일들이 여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멀지 않아 장애인들이 살고 싶은 복지행정 행복여주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간담회

간담회를 마치고 중증장애인 휠체어를 밀어주는 김현수 부시장

서광범 여주시의원 주선으로 새벽 시간에 여주시 하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간담회에는 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 활동가들과 서광범 시의원, 여주시교통약자증진위원장인 김현수 부시장, 교통행정과 이원경 과장과 허인무 팀장, 사회복지과 권재윤 과장과 유현분 팀장이 함께했다.

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 7시 간담회와 교통약자이동지원콜센터에 차량예약 퍼포먼스를 통해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예약의 어려움을 참석자들에게 보였다. 다행히 이날은 10회 시도해 통화가 연결돼 다음 날 이용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현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예약상담원 2명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는 운전원 4명,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운전원 8명,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운전원 1명,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운전원 2명 등 운전원 1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7월 31일 기준 시간대별 이용현황을 보면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차량 운영은 오전 9시 11대,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에는 12대, 12시에는 3대, 오후 1시에는 10대, 주야교대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는 15대, 오후4시부터 5시는 10대 등으로 나타나 이용이 가장 많은 오전 9시에는 11대만 운영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상담원이 2명에 불과해 제 때에 통화가 어렵고 그나마 통화가 되도 원하는 시간에 이용 예약이 어려운 문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증차도 중요하지만 상담원을 늘리고, 차량 운전원을 늘려 현재 보유중인 차량 이용률을 높이자는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의견들이 나왔다.

김현수 부시장과 서광범 의원 등은 이날 장애인 활동가들이 제기한 문제와 대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 관련 의견을 나누는 김지상 회계과장

여주시의회에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엘리베이터는 올해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등을 거쳐 내년 9월경에 완공할 예정이다.

여주시청 회계과 김지상 과장과 조강선 청사관리팀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의실에서 조정오 센터장과 중증장애인 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중증장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지상 과장은 “오늘 방문은 여주시의회 엘리베이터 설치는 이동권 약자인 중증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라는 이항진 시장님의 말씀에 따라 협의차 방문한 것”이라며, 그간의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여주시는 처음에는 계단 난간에 설치하는 휠체어 리프트에 대해 알아 본 결과 리프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방법을 찾은 결과 1층 민원실로비에서 2층 의회사무과 사무실, 3층 시의회 문서고 등이 있는 장소로 결정하고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

김지상 과장은 “2층의 경우 의회사무과 사무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의장실과, 부의장실을 줄여 의회사무과 공간을 확보해야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협의 과정에서 유필선 의장님과 김영자 부의장님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일이라면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고 흔쾌히 승낙하는 바람에 협의가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생활 주변의 교통약자 이동권

여주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의회에 처음 등원했을 때 시의회 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건의한 서광범 시의원은 “시장님께서 건의를 받아들이고 의장님과 부의장님, 의회사무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공감해 시의회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른 아침에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관련 간담회 장소로 하동 현대옥 식당으로 정한 것은 입구가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우리들에게는 작은 문턱하나가 중증장애인분들에게는 큰 장애임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정오 센터장은 “중증장애인들의 현실을 보고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는데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가 이동에 불편한 교통약자들을 위한 시설을 갖춤으로서 민간부분에도 영향을 미쳐 긍정적으로 여주시가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3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주시 중증장애인 6명은 여주시의회를 방문해 장애인과 노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촉진하기 위한 시의회 방청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이항진 시장은 “시의회 청사의 엘리베이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그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들과 소통해 의견을 듣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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