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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여주소방서 119, 감사합니다

독자기고-여주소방서 119, 감사합니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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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 /여주시 오학동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출근하던 남편의 다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벌집이 있으니 얼른 119에 신고하라”고.

우리집이 여주소방응급구조팀의 지원은 27년 전 시내로부터 제법 떨어진 시골로 이사간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다. 

그 당시 3살이었던 큰아들이 밤에 식중독을 일으켜 밤 12시 넘어 온몸에 벌겋게 두드러기가 올라 사정없이 울어대는데 집에 차도 없었고, 아이 돌보는 경험도, 집에 어른도 안계셨기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얼마 전 119응급차 기사를 본 것이 떠올라 전화를 하니 바로 출동해 주셔서 병원까지 이송해 주셨다.

이후 10년 전쯤에는 친정엄마가 집에 놀러오셨다가 갑자기 쓰러지시는 바람에 놀라서 또 지원요청을 했더니 바로 출동하셨고, 8년 전쯤에 시골을 벗어나 시내 가까운 개인주택지에 살 때 안방창문위에 말벌집이 있어서 전화를 하니 오셔서 제거해 주셨다.

3년 전쯤에는 키우던 강아지 묶어 놓은 줄이 풀어져 옆집에 파밭을 망가뜨리는데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서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그것도 출동해서 해결해주셨다.

도움을 받을 때마다 감사해서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하나 여쭤보아도  할 일을 할뿐이라고 거절을 하셨기에  고마운 맘뿐이었다.

오늘은 말복에 너무나 더운 날씨에 어찌할까 하다가 현관문 바로 옆이 벌집이여서 미룰 수도 없기에  전화를 하니 벌집제거 요청한 집이 몇 집 있어서 순서대로 가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하시더니 제일 뜨거운 오후 2시에 오셔서 벌집을 제거해주시고 가셨다.

냉동실에 얼린 생수 2병과 냉커피도 준비해놓았는데 커피는 마시고 오셨다면서 물만 마시고 가셨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119 도움을 꽤 여러 번 받았다.

이 더운 날 여러모로 주민생활에 도움주시는 여주시 119대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몇 자 적어본다.

여주시 119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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