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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여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여주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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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장애인단체연합회장, ‘무장애 도시 여주시’ 강조

이현중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최근 공석이 된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현중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큰 고민이 생겼다. 

회장선거에서 당선됐으면 기쁨이 앞서야 하지만 그가 큰 고민이 생긴 이유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지역사회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현중 회장은 “장애인들이 사는데 불편이 없는 사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이 없는 사회”라며 “모든 사람이 함께 살기 좋은 사람 중심의 여주시는 큰 복지회관보다 작은 점자블록이나 어떤 건물이나 휠체어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가 있는 도시”라며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조한다.

장애인으로 사회복지사 자격까지 가진 이 회장은 “장애인 복지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사회구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어울려 살 수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서 제약없이 모든 시설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인프라를 갖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여주시 장애인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서로 협력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에 장애인단체들의 연합체로서 자리매김을 위해 다른 단체 회장단과 논의해 준회원으로 되어 있는 장애인 관련 단체들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그의 생각에는 장애인 복지와 지역사회 복지에 대해 오랜 동안 고민해온 생각들이 녹아 있다.‘

1957년생으로 환갑을 넘긴 이현중 회장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와 광주시지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여주시지회장으로 두 번째 여주시장애인연합회장으로 ‘장애인 권익 향상’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시 장애인 복지 구현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차근차근 하는일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역량을 모아 추진할 분야도 있다는 이현중 회장의 가장 큰 목표는 여주시가 무장애 도시가 되는 것이다.

이현중 회장이 생각하는 무장애 도시는 말 그대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아동 등의 노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된 도시로 장애물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여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장애물 없는 도시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복지 시책이다.

도시 여건상 보도 진입부의 턱, 건물 출입구와 접근로 사이의 높이 차이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곳을 없애고, 신체적 약점 때문에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스스로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시의 기반시설과 건물구조를 만들어 노약자가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관공서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재정비하고 건축 허가 시 건축주에게 접근로와 출입문의 단차를 없애고 출입문 입구의 폭을 넓게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넓히도록 권유해 민간시설과 일반 상가도 누구나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현중 회장은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의 가장 시급한 일로는 각 단체 회장단과 논의해 가입 단체 확장을 통한 연합회의 결속력 강화와 연합회 비장애인 운영위원 확대와 필요시 비장애인 감사제 도입 등을 꼽는다.

또 장애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의 공동운영과 장기적으로는 장애인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연합회 차원의 공동일자리 창출과 예스버스 도입을 통한 이동권 보장과 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구상하는 이현중 회장은“첫째도 둘째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여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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