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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종문화재단, 허위 경력 합격자 수 개월간 근무<1신>

여주세종문화재단, 허위 경력 합격자 수 개월간 근무<1신>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8.02 13:09
  • 수정 2018.08.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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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혼탁 고려해 처리 미뤘다’…점차 커지는 ‘채용 특혜’ 의혹

여주세종문화재단이 허위 경력으로 합격한 직원을 지난해 12월 발견하고도 반년 넘게 그대로 근무 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 달 24일 여주세종문화재단이 ‘2018 세종대왕문화제 사업’을 행사 50여일 앞두고 사업을 반납한 원인이 이 행사 총괄부서인 문화예술팀 A팀장과 같은 팀 B대리의 사직과 병가로 인력이 부족해 행사 포기를 하겠다고 알려진 B대리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직원 채용은 지난해 10월 여주시청 문화관광과 주관으로 선발했으며,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임용된 직원의 경력에 따른 호봉책정을 위해 경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B대리 경력증명서의 기간 착오가 발견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드러났다.

사직서를 제출한 A팀장의 경력 문제는 호봉책정 때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문화예술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회사가 친인척회사로 업종이 문화예술이 아닌 소프트웨어 분야로 나타나 여기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으나 소명이 어렵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A팀장과 B대리의 경력 문제는 임용 후 불거졌지만, A팀장과 B대리가 전형 당시 공무원들의 꼼꼼한 서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세종대왕문화제 사업 반납 이유가 행사 총괄팀장인 A팀장의 돌연한 사직과 B대리의 병가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단의 리더십과 재단의 능력에 대한 의문 등이 제기 됐으나, A팀장과 B대리의 경력 문제가 알려지면서 여주시 고위 인사와 유력 인사들이 재단 직원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채용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직원들의 호봉책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B대리의 경력의 문제를 발견한 후 전체 직원의 경력에 대한 검증에 나섰으나, 당장 문제가 된 B대리는 그대로 근무케 했다.

B대리를 계속 근무시킨 것에 대해 재단관계자는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굉장히 이슈가 됐고, 본인의 책임질 문제지만 허위경력이 발각된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채용비리로 가고 선거과정에서 혼탁할 양상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선거가 끝나고 처리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6일자 지면에 게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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