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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캠프, 도자기조합장에 ‘고발하겠다’ 문자 보내

원경희 캠프, 도자기조합장에 ‘고발하겠다’ 문자 보내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5.23 15:27
  • 수정 2018.05.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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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원경희 시장 관련한 내용은 모두 허위다” 밝혀

여주도자기축제가 막바지에 이른 지난 20일 오전 원경희 여주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가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김수산 이사장에게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하 도자기조합)과 도예인 등에 따르면 김수산 이사장은 이날 오전 조합원과 여주시청 도예팀 공무원 등만 가입이 허용된 도자기조합 비공개 밴드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이 올린 글은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준비하면서 여주세종문화재단과 있었던 일들을 올렸으며, 그 내용은 조합에서는 축제포스터 이미지 한번 볼 수 없는 등 축제 진행사항을 전혀 알 수가 없어 지난 3월 25일 도예인의날에 1차 축제 보이콧 선언 후 여주시의 중재로 진행됐다.

그러나 축제가 임박하자 재단은 업무지시서(과업지시서)를 조합에 내리기 시작했으나 일단 양보하고 축제가 개막됐으나, 체험행사 보조금도 주지 않고 축제를 시작해 2차 보이콧을 진행해 겨우 조보조금만 받아낸 상태며, 도자기 접시 깨기 도자기상품권도 조합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는 의심을 받아 다시 회수를 해갔으며, 일일이 받으러 오고 남은 것은 다시 반납하라는 등 감시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경희 시장이 4년 전 시장에 당선되면 도자기조합에 도자기축제와 물의회랑 건물 운영권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당선 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도자기축제에 대해 건의를 하면 “도자기조합에 축제를 주면 진행 할 수나 있겠냐?”라면서 조합을 무시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김 이사장은 이제 도자기는 산업으로 구분해야 되며 여주도자기축제는 시청 도예팀과 도자기조합에서 주최 주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후 김수산 이사장은 원경희 여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로 부터 ‘귀하께서 도자기조합 밴드에 올린 허위의 글은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에 해당합니다. 허위사실공표죄는 징역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게 되고 후보자비방죄는 3년이하의 징역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는 반드시 검찰에 고발하여 그 사실을 조사하여 죄를 묻도록 할 것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또 김 이사장은 원경희 여주시장 예비후보로 부터 ‘나는 도자기축제를 조합에서 주관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예전에 도자기조합에서 주관할 때 끝나고 나면 매 번 도예인들의 고소 고발이 있어서 조합 임원들이 고초를 겪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를 걱정한 것입니다. 조합을 무시하였다고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글 내용 중 원경희와 관련된 모든 표현은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로서 사실의 적시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날 오후 김수산 사장은 두 사람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도자기조합 밴드에 공개했으며, 일부 내용은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원경희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는 4년전 여주도자기축제와 물의회랑 운영권 약속과 도자기조합에 축제를 주면 진행할 수나 있겠냐며 조합을 무시했다는 등의 내용은 “모두 허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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