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5 08:37 (목)

본문영역

월요독자 詩 - 기다림

월요독자 詩 - 기다림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5.23 13: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용진 시인·전 미주한국문인협회장·미국샌디에고 거주·여주출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인간은 누군가를

서로 사랑하고

기다리고

바라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오늘은 오는 사람

내일은 가는 사람

우리 모두는

오고 가면서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나눈다.

오늘은 누가

나의 창을 두드릴까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외롭고 허망하고

불행한 사람이다.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면서

주어진 인생길을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인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대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면서

開門 萬福來

掃地 黃金出을

기원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연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