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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독자詩>라일락(Lilac)
김재호(시인, 여주출생, 여주시문인협회 회원)

 

 

 

 

 

 

 

 

아침 산책길에 친구를 만났다

껑충 큰 키에 연보랏빛 얼굴을 하고

해맑은 미소로 날 반긴다

 

거미줄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는

벌레처럼 찐하고 독특한 향에

깊은 나락으로 빠져 허우적거린다

 

진솔한 친구의 쓴 소리인 양

쓴 진액에 잠시 멈칫하지만 금방

잊고 그의 매력에 또다시 빠져든다

 

우리가 재회한 오늘은 꽃말처럼

젊은 날의 추억이고 첫사랑의 감동이고 싶다

 

어느 호소력 짙은 여가수의 라일락 꽃이

귓전에 아른거리고 노랫말이 입가에 맴돈다

 

라일락꽃 피는 봄이면

우린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송이 입에 물면은

우린 서로 행복했었네

 

호호

하하하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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