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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두통

<건강칼럼>두통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3.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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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찬(경희한의원장·한의학박사)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멀어 보이기만 하던 봄에 밀려 따스한 바람이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두통은 말 그대로 머리가 아픈 증상이다. 두통은 증상인 만큼 그 원인 질환이 다양하다. 감기가 걸려서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고 체해서 나타나는 경우, 심하게는 뇌종양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게 두통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두통은 원인 질환 없이도 나타난다.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경우에도 나타나고 목 주위 근육들의 긴장으로 인해서도 나타나고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는 원인 질환 치료가 치료 방법이 되겠지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나타나는 두통은 진통제에 의지하게 되고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주의력을 떨어뜨려 업무에도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10종으로 나누어 치료하며 몸의 상태와 사기의 유무에 따라 풍열, 풍한, 기허, 담궐, 혈허 등의 두통으로 분류한다. 그중 담궐두통은 두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극심하지는 않으나 생활에 지장을 정도의 통증이고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움증을 동반한다. 한방적으로는 소화기관이 약해 위장에 담적을 형성하고 이러한 담이 몸에 돌아다니다 머리 쪽에 쌓이면 기혈을 방해해서 두통을 일으킨다고 본다. 그래서 치료는 단순히 두통을 가라앉히는데 주력 하는게 아니라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담적을 없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두통이 재발하게 된다.

기허두통은 이마 양쪽 오목한 부위 한방에서 태양혈이라고 부르는 부위에 통증이 오며 전신 피로감, 무력감이 동반된다. 이러한 경우는 기운을 돕는 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혈허두통은 혈액 순환이 원활치 못해서 오는 두통으로 반드시 보혈시켜주면서 치료해야만 한다. 두통을 가라앉히는 데는 침이 무척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두통이 화기가 머리로 올라가서 생기기 때문에 화기를 없애 주는 약침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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