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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교통 호재에도 아파트 시세 주춤

여주시, 교통 호재에도 아파트 시세 주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2.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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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증가…투자보다는 실거주 위주 선택해야

최근 여주시청 홈페이지‘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이 (가칭)월송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S아파트 조합원들의 민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 아파트 관련 부동산 전망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2월 2주(2.12일 기준) 여주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1월 4주 매매가격이 ?0.15% 하락했다가 1월 5주째 0.10% 상승 후 2월 현재까지 0.00%를 계속 유지하며 제자리에 멈춰있는 상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매의 경우 겨울 비수기인 설 명절이 있어 신규입주물량 증가 및 미국 국채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은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재건축 규제 기조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산됐고 지방은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여주시는 그동안 인구, 기반시설, 교통이 타 지역보다 열악해 주변 지역 아파트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또 지난 8년간 1천500세대에도 못 미치는 등 외부 유입인구가 적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부동산 시세가 인근 지역 대비 안정돼 있었다.

특히 경강선 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여주 역세권 개발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여주시의 부동산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심리로 현재 건축 중인 K아파트의 경우 일반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 4일 만에 완판됐다. 실제 지난 2016년 한 해만 여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93% 오르며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이 과천 다음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경강선 개통 이전까지 약간 오르던 집값은 서울과 가까운 광주 지역과는 달리 경강선 개통 등의 호재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판교와 그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여주시에도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주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인 교동 Y아파트(472가구)의 경우 84.96㎡는 2017년 9월 2억5천만 원(13층)에 팔렸다. 전년 9월(2억7천800만원)에 비해 약 3천만 원 하락한 가격이다. 116.71㎡ 역시 2017년 10월 3억 원(3층)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 역시 전년 9월(3억4천만 원)과 비교하면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에서는 여주역세권, 능서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여주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물량이 들어서면 여주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특별한 인구유입이 늘지 않는 현시점에서 여주역세권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시 아파트 등 공동주택부지 조성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전문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분양시장 호황이 올해 입주 물량 폭탄으로 돌아왔다. 서울을 제외하고 여주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의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아파트를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실거주 용도가 아닌 이상 당분간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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