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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천 자동차 전용도로 여주시민만 차별(?)

성남~이천 자동차 전용도로 여주시민만 차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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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서 가까운 부발교차로 좌회전 신호로만 진입 교통체증 유발

성남~이천 자동차 전용도로가 최근 개통됐지만 여주시민들만 진입이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응암교차로를 이용하는 가남읍을 제외한 여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천시 부발읍에 설치된 부발교차로가 트럼펫형으로 설치돼 심각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성남~광주~이천시를 잇는 국도 3호선 47km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 완전개통됐다. 국도 3호선 성남~이천 구간은 총사업비 1조5천735억 원이 투입돼 전체 47km 구간을 4~6차선으로 건설했다. 이 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한 후 기존 국도의 만성적인 정체구간 해소와 광주~원주, 안양~성남 간 민자고속도로 교통망 연계를 위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25km를 우선 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 잔여 구간인 광주시~이천시 구간 22km를 완전개통함으로써 광주·이천 시내를 통과하는 기존 국도 3호선 교통량의 상당 부분이 신설 도로로 전환되면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소요시간도 성남~이천 구간을 기준으로 기존 60여 분에서 30여 분으로 30여 분이 단축됐다.

현재 대부분의 여주시민들은 성남~이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여주~이천을 잇는 42번 국도와 연결된 부발읍 신원리에 설치된 부발교차로를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부발교차로가 진행 방향에서 우측으로 진입이 가능한 다이아몬드형 입체교차로가 아닌 트럼펫형 교차로로 설치돼 42번 국도 이천방면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장호원, 성남 양방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42번 국도를 이용해 이천 쪽에서 오는 차량 들은 우측진입이 가능해 차량정체가 없지만, 반대편 여주 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항상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해서 평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이 길게 늘어져서 42번 국도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능서면 주민 김모씨는 “가까운 인근에 부발교차로가 생겨 성남~장호원 전용도로 이용이 쉬워질 줄 알았는데 주말에는 2.5㎞ 떨어진 용은리까지 차량이 밀리며 심각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단 올라타면 빠르게 성남까지 가는 것은 좋은데 주말 등에는 차량이 너무 막히니 여주시민들만 이용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주시와 이천시 행정당국 모두 교통정체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는 가운데 성남~장호원 전용도로 공사 관계자는 “부발교차로의 우측 램프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오는 6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공사가 끝나면 성남방면은 좌회전이 아닌 진행 방향에서 우측으로 진입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천~장호원 남은 구간인 6공구는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부터 여주시 가남면 건장리 흑석삼거리까지로 잔여 6.1km 공사가 완료되면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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