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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독자詩>1월 초 눈 오는 밤

<월요독자詩>1월 초 눈 오는 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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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연대 회원)

 

 

 

 

 

 

한 해는 덧없이 가고

새해로 남아

별이 뜨고 진 뒤

바다 저편에서 돌아온 철새처럼

1월은

내 안에 다가와 안주하고 있고

 

 

영감의 시처럼

가슴에 와

닻을 내린 건

그리움일까?

 

 

잠 아니 오는 밤

펑-펑

밖엔

눈이 자꾸 쌓이는데

 

 

그 사람은

이 밤

눈 내리는 창밖을

지금 어디쯤서

내다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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