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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신년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1.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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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시장에게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듣다
세종과 한글, 여주를 잇는 콘텐츠 개발
세종마을 만들기로 수익과 일자리 창출
한글 간판과 거리 등 한글 도시로 변화

Q 취임 후 가장 성과를 낸 것으로 자체 평가되는 3개 분야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A 2014년 7월 민선6기를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문화관광, 시민감동, 창조경영을 시정방침으로 설계하고 3년 6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휴일도 쉬지 않고 현장을 챙겨보려고 노력했는데 직원들이 많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제가 그렇게 해야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 일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여주와 원주, 횡성이 공동 참여한 ‘광역화장장 공동건립’추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광역화장장 공동건립으로 약 200억원의 여주시 재정 절감 효과를 얻었고 올해 완공되면 여주시민도 저렴한 금액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 12월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여주시는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인근 도시로 원정 출산과 원정 산후조리를 해야 했습니다. 출산과 모자건강증진실, 산후조리원을 두루 갖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으로 시민께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문화관광 분야는 2016년 8월 여주시 천송동에 여주박물관을 건립하고 강변유원지에는 여주시립 폰박물관을 개장 했습니다.

여주박물관은 여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아름다운 남한강을 배경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지어져 국토교통부, 한국건축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한국건축문화상과 경기도 건축문화대상에 선정됐으며,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전화기 발명부터 핸드폰까지 전화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유물 3천5백여점으로 관람객들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문화예술진흥, 문화공연, 축제, 행사, 문화시설 관리 등 문화사업의 전문성 제고와 문화예술과 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세종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세종문화재단이 시민들의 질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성화된 교육환경을 위해 여주고등학교와 대신고등학교 기숙사 증축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여주시가 ‘2017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는 등 공동체 교육환경을 개선한 것입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7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어 국비 9천만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여주시는 모든 시민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학습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평생학습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Q 임기 중에 작지만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사업 또는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시정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소통으로 민원을 해결하고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여 열린 시정, 시민이 주인인 ‘섬김행정’의 실천을 위해 ‘시장과 시민의 소통의 날’을 운영했습니다.

시장과 시민의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형식과 절차를 뛰어넘어 민원인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고충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이 조금이나마 여주시민께 힘이 되어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일일 명예시장’제도를 운영해 사회 각계각층 시민을 명예시장으로 위촉하고 시정을 경험하게 하여 시정의 동반자로 열린 행정에 참여하는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 원경희 시장께서 생각하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떤 것 인가요?

A 현재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세익스피어의 나라 영국, 괴테의 나라 독일과 공자의 나라 중국 등은 역사적 인물을 콘텐츠로 특화된 도시 역사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여주시도 세종대왕을 다각적인 분야에 걸쳐 연구하고 세종과 한글 그리고 여주를 하나로 잇는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여주시가 문화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여주시가 추진한 세종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가남읍 연대리, 점동면 도리, 능서면 신리3리가 여주시의 지원을 받아 세종어주 생산 체험 마을조성 사업, 향약집성방 마을 만들기 사업, 희망찬 말마댕이 협동마을 조성 사업으로 마을단위 수익 창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주는 한글시장을 비롯해 한글의 거리 등 도시가 한글디자인으로 바뀌고 한글간판도 많이 걸리면서 한글을 대표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정신을 현 시대에 맞게 여주시정 곳곳에 접목하여 세종과 한글, 그리고 여주를 하나로 이어나가 시민이 행복한 사람중심의 도시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의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세종대왕과 한글의 도시 여주를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Q 앞으로도 우리 여주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 또는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우선 수도권규제 합리화입니다. 여주는 한강수계 및 자연환경의 보전을 이유로 35년 여간 전 지역이 중첩된 규제들로 꽁꽁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처한 현실이 어렵다고 가만히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에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에 수도권규제 합리화 건의문을 발송과 여주, 이천, 광주, 양평, 가평 등 경기 동부지역 중첩 규제 합리화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기본발전계획 수립, 공동실천 협약체결, 순회 간담회 및 설문조사, 권역별 토론회,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했습니다. 앞으로 5개 시군과 유기적인 공조로 중장기 비전을 설정할 10개년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이 완성되면, 그 결과에 따라 수도권규제 합리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역세권 도시개발입니다. 2016년 9월 24일에 경강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역사주변에 대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확충,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주 역세권은 강남에서 1시간 거리라는 교통적 이점과 더불어 시가지 확장을 통한 정주여건 조성은 확실한 인구 유입 요소며, 젊고 생산성 있는 인구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며 단독주택·공동주택, 주거용지, 상업용지 등과 도로, 공원, 학교용지, 환승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용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종대왕릉역 주변 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능서면 신지리 일원에 주거, 상업, 유통지원시설, 기반시설 등으로 계획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전원과 도시가 공존하는 공간배치와 개발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친환경도시 T·F팀을 신설했습니다. 여주시를 경기도 최상의 한강 상류지역 탄소제로도시로 만들어 경기도와 서울 시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친환경 관광의 도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약 ‘돈이 도는 여주, 돈 버는 여주’의 구체적 사례를 든다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말씀드린바와 같이 여주시가 많은 중첩 규제로 인해 기업과 공장유치가 어려운 현실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가남읍에 옴니시스템 화장품 공장을 설립하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침제된 중앙로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 ‘문화관광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됨으로써 2016년부터 3년간 18억 원을 지원받아 여주한글시장으로 명칭을 바꾸고 문화예술과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상인의식 개선 등 자생력을 증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16년에는 48억원을 투입한 한글시장 주차타워준공으로 18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한글시장을 활성화에 주력했으며, 한글시장에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으로 대기업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상생협력을 통한 윈-윈 전략을 추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에는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상가에 여주로컬푸드, 여주관광홍보관, 여주맛집 등이 입점하는 ‘퍼블릭 마켓을 운영’하여 여주특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득창출을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으로 2016년, 2017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청년뉴딜, 중장년층 취업,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장애인 위생환경관리사 양성과정 운영, 일자리 발굴단, 성공창업가 양성 교육, 청년취업 원스톱 서비스,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용노동부와 경기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이 행복한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와 시민께 꼭 당부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2018년은 ‘세종대왕즉위 600돌 기념의 해’라는 커다란 의미가 있는 한해로서 새 시대를 선도하는 ‘세종대왕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대내·외에서 부러워하고, 배우러 오는 여주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 올림픽 개최 인접 도시로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여주시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매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은 제가 다소 힘들더라도 개인을 버리고 공익을 생각하며 오로지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여주시 공직자 여러분!

무술년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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