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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에서 편해지려면

사람 안에서 편해지려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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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경(여주심리상담센터장)

만약 누군가의 입을 통해 다른 잘 아는 이가 자신에 대해 다른 곳에서 한 불편한 입장이나 말을 전해 듣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 살펴보자.

물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자신의 마음 반응은 다르겠지만, 우리는 매우 단순하게 좋은 말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불편한 말에 마음이 상하게 되기가 매우 쉽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후 반응이다. 여기에는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어떤 이는 다른 사람이 한 말은 상관하지 않는다며 뒤로 물러 세우고 무신경,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사람, 어떤 이는 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역으로 타인에게 집중하여 자신의 마음을 챙겨보기 보다는 상대를 향한 날 선 맞섬의 마음으로 말을 담는 이도 있다. 한편 어느 이는 내가 상대로부터 왜 이런 말들이 흘러 다니게 했을까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까지 여러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비슷하다. 원인을 외부적 자극에서 찾으려하고 그 문제를 끌어내 찾아봄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내가 왜 이 문제를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하는지를 집중하는 사람들 즉 내부 원인을 찾기도 한다. 비단 문제의 불씨는 각각 외부와 내부로만 나누어 딱 떨어지지는 않을 때가 더 많다. 애매하여 상황이 그런 오해를 만들기도 하고 사람과의 다름으로 오는 관계적 오해들도 많다. 즉 서로의 상호적 관계에 의해 다른 말, 다른 성향이여서 생각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맞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 한다.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자신의 말에 절대적인 응수를 하지 않으면 다름으로 취급 하는 관계에서 인간관계가 탈이 나기 쉽다.

죽에 침이 들어가면 쉽게 상하듯이 자신의 사람으로 침을 바르면 올바른 관계 유지를 하기 어렵다는 것은 여러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같음을 만들려고 편을 나뉜다. 참으로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더 강한 끌림은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에게 호의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숙한 관계의 과정을 나이가 들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탄력적이고 긍정적인 온화함을 요구 받는다. 즉 덕스러운 어른으로서의 모습, 즉 나이 값이라는 과제를 받아 드는 것이다. 관계는 나이가 들면서 좁아지나 대신 깊어진다. 그래서 흔들림이 적어지고 남의 귀에 쉽게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게 된다. 만약 흔들리면 이는 진솔한 관계가 형성이 안 된 결과이다. 미숙한 모습이기에 이를 친구나 친분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된다. 우리는 친분 관계의 적절한 거리를 지켜야 한다. 너무 가까워 밀착되어 버리면 객관적인 눈이 사라지기 쉽다. 그러면 시야가 흐려져 아닌 것도 옳은 것으로 만들려고 우기게 되어 고집이 만들어 지고 역 반응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남의 말, 남의 언행에 가시를 심게 된다. 슬픈 일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얼굴에 화가 많다. 늘 남의 부족을 지적 하려니 그런 얼굴이 되어 감으로 오늘 자신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과 같이 해보자. 마음이 한결 따사로워지고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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