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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②

<기고>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②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2.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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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농촌진흥청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2017년 11월6일자에 이어 계속) 지난 11.30일에 그동안 집필한 ‘성공하는 귀농인보다 행복한 귀농이 되자!’란 책이 연말 안에 출간목표로 3차 교정과 함께 책의 표지 시안이 나와 SNS에 올리니 많은 분들이 기대와 함께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 만큼 귀농 귀촌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음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본인은 평소 귀농·귀촌관련 강의를 하면서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너무 욕심과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관련정보와 도움을 주는 기관 활용을 강조 해 왔다. 최근에는 본인이 컨설팅 해온 귀농 강소농들의 성과를 분석하며 대부분의 분들은 안정적인 정착을 하면서 이제 새로 집도 짓고 주변에 유실수도 몇 그루 심어서 탐스런 열매를 기대하며 전정가위로 직접 나무 가지를 다듬는 여유를 가지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화성의 한 분은 집 인근 임야 1ha을 무리하게 벌목개간하고 거기다가 대추나무를 직접 식재하며 작업을 하다가 허리 디스크로 몇 달을 병원에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었고, 양평에서도 논 0.5ha을 매립하여 포도 체험농장을 조성하며 이와 함께 인근 강원도 홍천에도 1ha에 포도를 식재하며 강원도와 경기도를 오가며 무리를 하여 일이 진척되지 않아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무리는 본인은 물론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면서 행복 하려던 귀농이 오히려 어려움으로 진행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성만을 중시하여 무리한 귀농보다는 마음의 힐링을 채우는 정도의 작지만 행복한 귀농을 위한 시작이 중요하다. 귀농을 시작하며 귀농지역의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번 글 중에서 경기도의 농업기술센터를 소개하며 21개소의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동안 의정부시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과로 통합되면서 20개로 정정한다.

먼저 시군농업기술센터 시설·장비 등을 활용 적극 활용 할 것을 제안한다.

지역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분석 장비 검정장비 등 첨단 과학 장비를 비치하여 운영하고 농기계 전문교육장 전시포 등도 운영하며 관련 자료실(도서실)도 운영하고 있으니 필요시 이용 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하였던 경기도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① 환경농업 분석실은 농업의 기본이 되는 토양의 각종 영양소와 성분을 분석하여 재배하려는 작물에 요구되는 성분과의 차이를 알아내어 토양별 필요한 성분을 시비 할 수 있도록 시비처방을 해 주고 식물체 퇴비 농업용수까지 성분을 정밀 분석하여 환경과 조화되는 안전농산물 생산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토양정밀검정은 산도(pH), 염농도(EC), 유기물,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양분보존능력, 석회요구량, 유효규산함량 등 과 식물체 분석으로 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 과 퇴비성분 분석으로 질소, 유기물, 수분율,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크롬, 납, 카드늄, 구리 등을 분석 해 주고 농업용수의 산도(pH), 염농도(EC), 질소, 인, 황, 암묘늄 등 도 분석 해 준다. 분석 시료 채취방법으로 토양시료는 작물 재배전(비료살포전), 재배후(수확후) 한포장에서 5~10지점을 일정한 간격으로 채취한다. 표토를 걷어내고 논밭은 10~15㎝, 과수원은 20㎝ 깊이의 흙을 채취한다. 식물체시료는 이상이 있는 식물체(작물)와 정상적인 식물체를 각각 채취하여 시료봉투에 시들기 전에 담아 의뢰한다. 농업용수분석은 이상이 있는 시설하우스의 지하수나 농업용 관개수를 1L정도 채수병 (PP병)나 플라스틱병에 물을 채취하여 곧바로 의뢰한다.

의뢰 방법은 토양검정의 경우 채취한 흙을 골고루 섞어 비닐봉투(토양시료 지퍼백)에 500g 정도 담아 가까운 읍면·지구상담소나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분석실에 의뢰하면 된다. 이 때 비닐봉투(지퍼백)에 성명, 경작지 지번, 지적, 전화번호, 재배작물(과수는 몇 년생 등)에 기록한다. 이러한 분석은 2주 이상 소요됨으로 시비처방을 위한 분석은 작물재배파종(정식) 시기를 감안하여 미리 신청해야 한다. 시비처방서는 15일 이내 발부 해 드리며 처방내용은 토양성분함량(산도 등 8성분), 질소 인산 칼리의 시비 추천량, 토양개량제(석회, 퇴비) 살포량이 제시되어 있으니 신청인은 처방서에 권장된 대로 추천된 시비량을 살포하시면 된다. 또한 분석 및 검정결과는 농업기술센터 주 전산망에 입력되어 재 출력도 가능하니 분실시 재발급 활용도 가능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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