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요독자詩>호수

<월요독자詩>호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1.27 14: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호(시인, 여주출생, 여주시문인협회 회원)

 

 

 

 

 

 

 

 

호수에 갔다 호수는
많은 걸 담고 있다

 

산 들 나무
벚꽃의 향기
뻐꾸기의 날개 짓
산새들의 지저귐
짐승의 울부짖음
그녀의 깊고 깊은 눈

 

호수는 말이 없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삼라만상을 잠재운다

 

잠투정하는 아이를 재우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주는
어머니 품속이고
고향의 넉넉함이 있다

 

호수에 가자
호수의 여유를 배우자
그곳에 삶의 그림자가 있노니
그곳에 인생의 실루엣이 있노니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