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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인터뷰>김영건(34) 세종태권도시범단장

<여주신문인터뷰>김영건(34) 세종태권도시범단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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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7명 배출 전국 최고의 태권도 시범단 발돋움
태권도 통해 건강한 땀 흘리며 노력하는 아이로 지도

태권도 대회를 떠올리면 흔히 품새와 겨루기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칼군무, 송판격파, 현란한 발차기 등을 통해서 태권도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시범 종목이 근래에는 더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많지 않던 태권도 시범단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태권 댄스를 보여주며 태권도가 꼭 겨루기만 하는 운동이 아닌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태권도 시범단이 여주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교동 예일세띠앙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세종태권도장의 ‘세종태권도시범단(단장 김영건)’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시범단으로 전국대회에서도 5위권에 드는 실력파 시범단이다.

국기원 <태권도교본>에 따르면 태권도는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시범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 데, 태권도 시범이란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및 특기기술과 묘기 등을 구성하여 짧은 시간 내에 보여 주는 태권도의 종합예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이 태권도 기술과 묘기를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은 신기함과 흥미를 자아내게 해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일으켜 주고, 시범을 보이는 사람은 자기가 연구하고 연마한 태권도 기술에 대해 찬사와 환호를 받을 때 태권도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돼 해외에서는 경기만큼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의 인기도 높다.

상지대 태권도 학과를 졸업하고 20대 때부터 사범생활을 시작한 김영건(34) 단장은 개인 도장을 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고 태권도를 즐겁고 재미있게 배우며 인성 교육까지 가능할까하고 끊임없이 고민 했다. 본인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면서 힘든 사춘기나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땀을 흘리며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그 시절을 별 어려움 없이 보낼 수 있었고, 고3 선수시절 십자인대파열이란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는 큰 시련을 겪고도 운동을 포기 하지 않을 수 있던 것은 운동을 통한 땀의 결실이 값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태권도를 즐겁게 배우며 다른 사람 앞에서 수시로 자신이 배운 기량을 마음껏 펼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세종태권도시범단을 지난 2012년 정식으로 창단했다.

세종태권도시범단은 창단 이듬해부터 여주시 대표단에 선정됐으며 ▲경기도 대축전 시범1위 (2013, 2014, 2017) ▲경기도지사기 시범2위 (2013, 2014) ▲2014 전국 한체대 총장기 개인경연 3위 ▲2016 전국 우석대 총장기 개인경연 4위 ▲2016 전국 청소년 화랑대회 대통령상 ▲2017 세계청소년 태권도연맹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 1위 ▲2017 전국 우석대 총장기 개인경연 1,2,3위 다수입상 ▲2017 경기도 의회 의장배 태권도 대회 1위 등 다수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3년 연속 세계 태권도 본부 무주 태권도원 초청 공연, 2016 태사모 전국 태권도 대회 초청 개막공연, 2016전국 전통무예 페스티벌 초청 개막공연, 2017 처인성 전국 무예대회 개막공연 등 태권도 관련 행사는 물론이고 지역 축제 등에서도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고교 3학년까지 30여명으로 구성된 시범단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들 스스로가 얼마나 운동을 좋아하는지 때로는 집에 갈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운동할 때가 있어 오히려 김 단장이 말릴 정도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매년 다수의 졸업생들이 태권도 관련학과에 진학하고 KTA국가대표 시범단 배출(2009, 2014), 국기원대표 시범단 배출(2013,2014,2016,2017), WTF 세계태권도 연맹 시범단 배출(2017)등 뛰어난 인재배출을 통해 여주에서 유일하게 7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실상부 최고의 태권도 도장으로 발돋움했다.

세종태권도시범단이 이처럼 승승장구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단원들의 개개인 역량도 뛰어나지만 이를 지도하는 김영건 단장의 확고한 지도철학 덕분이다.

‘건강한 땀을 흘리는 깨달음이 있는 곳’이라는 도장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김 단장은 “땀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며 발전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땀이라 생각하며 땀을 흘리며 노력할 줄 아이로 지도하는 것이 교육목표이다.”며“ ‘땀’과 ‘경험’이라는 지도철학으로 변치 않는 모습으로, 인성 교육을 실현하는 참된 지도자로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태권도 하면 ‘인성교육’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인성이란 무엇인지, 인성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도장을 선택할 때 지도자의 자질과 교육철학 보다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도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태권도는 단순히 차고 지르는 운동이 아닌 교육이기 때문에 도장의 흥미 프로그램 보다 지도자의 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는 공부하고 노력하는 전문 지도자가 되기 위해 스포츠 심리 상담사 자격증을 땄으며, 앞으로 대학원에 가서 심리 상담과 관련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영건 단장은 “가르치는 모든 제자들이 정말 운동밖에 모르는 착한 아이들이다. 워낙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회 나가서 1등하는 것보다 언제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여주시를 전국에 알리고 있지만 정작 여주시에서는 관심과 지원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제자들이 좀 더 따뜻한 관심과 지원 속에서 대회에 나가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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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2017-11-29 00:50:45
세종 태권도 시범단!!!화이팅~~
승승장구하세요
여주의아들 2017-11-27 21:29:00
이야....이런 멋진 시범단이 우리 여주에 있었다니..!! 거기에 실력또한 전국급!!! 여주의 아들로써 너무 자랑스럽습니다!!(관장님이 정말 잘생기신건 보너스~~^*^)
여주쌀 2017-11-27 19:40:39
역시 여주세종태권도 멋져요~~
최동규 2017-11-27 18:47:20
여주시를 대표하는 세종태권도 시범단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