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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철새 정치인들

기자수첩- 시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철새 정치인들

  • 기자명 박관우 방송국장
  • 입력 2017.11.10 16:45
  • 수정 2021.03.17 18:1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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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여주라디오 방송국장)

정치의 중요성은 시민들의 생명 줄을 정치인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결정하는 것은 시민들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가져가는 것부터 시작해 전쟁 같은 국가적인 문제까지 우리 삶의 대부분을 결정한다.

정치를 우습게 생각하거나 혐오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그 만큼 정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야 더 많이 자기 몫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만든 일종의 함정이다. 

정치는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권력의 무게만큼 무겁기에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다.

정치인이 나의 삶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하는 시민은 그만큼 약속을 지킬 것으로 신뢰하는 정치인에게 자신의 믿음을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갖는 신뢰란 무엇일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정치인 자신의 안위보다는 시민들을 대신해 말해 줄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정치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탄압 받으면서도 바보 같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나중에 정치적인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당에서 저 당으로 쪼르륵 달려가는 모습을 사람들은 혐오한다.

그들은 시민들에게 신의가 없는 정치인이고 신뢰를 상실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 당적을 자주 바꾸는 정치인을 시민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나를 대신해서 정치무대에서 말해주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견뎌 주리라고 믿었기에 신뢰한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배신했다면 당신은 다음 선거에서 그를 다시 찍어 주겠는가?

올바른 보수를 만들겠다고 기존의 정당을 탈당해 새로운 정당을 만든 것이 얼마나 됐는가?

올바른 보수를 만들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시민들은 기억이 나시는가?

이제 홍준표 대표가 문 닫는다고 하자마자 모두 달려가는 모습을 시민들은 어떻게 보겠는가?

더구나 기존에 자신들이 정사모라고 충성경쟁을 하던 국회의원을 배신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어떻게 보겠는가?

시점도 안 좋고 명분도 없다. 

도의라는 것은 여주에서 사라진 것인가? 

솔직하게 말하자!

보수대통합이라는 것이 정말 당신들의 명분인가?

내년 선거에서 공천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것 아닌가?

선거를 앞두고 믿음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쪼르륵 달려간 정치인들을 내년 선거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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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 2017-11-20 22:26:26
후안무치 (厚顔無恥)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