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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혈관이 쑤시는 가을철

<건강칼럼>혈관이 쑤시는 가을철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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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여주대학교 교수)

가을철 갑작스런 기온의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어 발생하는 혈관질환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뇌경색,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이 있다. 이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 세 가지 질환은 거의 같은 병태생리를 갖고 있고 상호 발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사촌간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갖고 있다면 혈관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 받아야 한다. 동맥경화의 진행으로 혈관이 서서히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혈관질환들은 일단 한번 생기면 온몸에 있는 전신 혈관 어디에든 병이 생길 수 있고 또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평생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생활습관의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몸의 모든 대사는 혈관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건강과 질병의 갈림길이 혈관건강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운동은 심장의 순환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도움을 준다. 

뇌졸중(중풍) 및 심근경색증의 주범인 동맥경화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스트레스, 운동부족, 비만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므로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어떤 보약이나 영양제보다도 훌륭한 건강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혈관건강을 지키는 운동은 방법에 따라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이 있다. 스트레칭 운동은 맨손체조 같은 것으로 주로 준비운동 목적으로 이용한다. 근력운동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근육을 두껍게 만드는 운동으로, 덤벨이나 바벨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철봉, 평행봉, 씨름, 역도, 전력질주 달리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무엇일까?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아주 힘들지는 않지만 적당히 힘든 강도로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운동인데, 파워워킹,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탁구 등이 이에 해당된다.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여 혈류속도를 빠르게 하고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말초 조직으로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특히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운동 중 혈압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통해 워밍업을 한 후, 40-60분 정도 약간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주 4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중년 이후에는 무리한 근력운동은 피해야 하는데, 무리한 근력운동은 혈압을 높이고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중년에 건강을 위해서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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