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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어려운 행정용어 한글로 바꾼다

<여주>어려운 행정용어 한글로 바꾼다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7.10.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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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동기(除細動器)’는 심장충격기로 구배(勾配)는 기울기로

 

아직도 우리생활 속에는 많은 일제시대의 잔재가 남아있다. 특히 행정용어를 살펴보면 어려운 일본식 한자가 아직도 쓰이고 있어 민원인들이 무슨 말인지 몰라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

더욱이 쉬운 한글표현이 있어도 굳이 어려운 한자를 사용하는 행정용어로 인해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에서는 산업안전 분야에서 쓰이는 어려운 한자 용어나 일본식 한자를 쉬운 용어로 바꿔 국민들이 안전 관련 정보를 얻거나 법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법령 개정과 공문서 작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어식 한자 용어인 ‘시건(施鍵)’은 ‘(자물쇠로)채움, 잠금’으로, ‘고박(固縛)’은 ‘묶기, 고정’’으로 바꾸고 외국어 용어인 ‘네뷸라이저’는 ‘의료용 분무기’로 바꾸도록 법령 개정을 권고하고 개정이전이라도 공문서 작성 등에 바뀐 용어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여주시에서도 그동안 시민들이 산업 안전 관련정보를 얻거나 법령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행정용어를 하루 빨리 수정해 사용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오학동에 거주하는 최새힘 작가는 “말이란 소통을 위해서 있는 것인데 한 번에 연상이 되지 않으면 불편함을 겪게 된다. 어려운 일본어 식 행정용어를 하루 빨리 시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용어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 법령 개정과 공문서 작성 등에서 사용되는 낱말 중에서 바뀌는 것은 다음과 같다.

△내측→안쪽 △도괴→무너짐 △소손→(타서)손상됨 △적치→쌓아놈(둠), 보관 △ 외함→바깥상자, 겉상자 △외측→바깥쪽 △공지→빈터, 공터 △저류조→(물)저장시설 △황천→거친 날씨, 거친 바다 △동등→동등한 수준, 같은 수준 △차음→소리 차단 △시비→거름주기, 비료사용 △세륜→바퀴닦기 △오수→더러운 물 △탁도→혼탁도 △외기→외부 공기 △파랑→파도 △고박→묶기, 고정 △계선→배묶기 △양묘→닻올림 △차륜→(차)바퀴 △도교→다리 △교량→다리 △등화→불빛, 등불 △전면→앞면 △후면→뒷면, 뒤쪽 △관거→관.도랑, 관과 도랑 △구거→도랑 △시건→(자물쇠로 잠금, 채움 △직하→바로 아래 △구배→기울기 △소분→작게 나눔 △정온→평온함 △서족→쥐, 설치류(쥐 등) △제세동기→심장충격기 △네뷸라이저→(의료용) 분무기 △냉암소→차고 어두운 곳 △매몰→(파)묻음 △수검→검사 받음 △사멸→(죽어) 없어짐, 사멸(멸균) △ 교반→(휘)저어 섞음 △검체→검사 대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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