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요독자詩>10월과 상강霜降

<월요독자詩>10월과 상강霜降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10.13 16: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호(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연대 회원)

 

 

 

 

 

 

 

산 여울의
잎새들은 등불처럼
타고

 

이슬이 오던
거리로
이제 막 떠나온
겨울 나그네

 

젊은 시인이
허무한 정열을
불태우다
바다로 떠난
빈 포장마차

 

기적이 길게
울고 간 하행선
철길에

 

오늘
늦게 핀
들국화 한 송이가
된서리를 맞는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