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여울의
잎새들은 등불처럼
타고
이슬이 오던
거리로
이제 막 떠나온
겨울 나그네
젊은 시인이
허무한 정열을
불태우다
바다로 떠난
빈 포장마차
기적이 길게
울고 간 하행선
철길에
오늘
늦게 핀
들국화 한 송이가
된서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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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여울의
잎새들은 등불처럼
타고
이슬이 오던
거리로
이제 막 떠나온
겨울 나그네
젊은 시인이
허무한 정열을
불태우다
바다로 떠난
빈 포장마차
기적이 길게
울고 간 하행선
철길에
오늘
늦게 핀
들국화 한 송이가
된서리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