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는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여주시 A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초 이 고등학교 B교사(남.52세)와 C교사(남.42세)가 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 착수 사실을 여주교육지원청에 통보했고, 6월 15일 두 교사는 직위 해제됐다.

여주경찰서는 신고 내용과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했으며, 24일 오전 두 교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서와 관련한 민감한 사항이어서, 수사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