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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종과 함께 걷는 뿌리 깊은 평생학습도시

<여주>세종과 함께 걷는 뿌리 깊은 평생학습도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7.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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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도시 지정된 여주시, 비전과 사업방향 진단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평생학습팀.


최근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여주시가 관련 예산을 모두 확보해 ‘세종대왕과 함께 걷는 뿌리 깊은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한 세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여주시는 지난달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7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국비 9천만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매칭기금 시비 9천만 원이 지난 19일 폐회한 제28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총 1억8천만 원의 평생학습 추진 사업비를 확보해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평생학습도시는 개인 삶의 질 제고와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제·어디서·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실행에 옮기며 즐길 수 있고 질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평생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평생학습 추진 의지와 함께 교육 여건을 갖추고 주민들에 대한 평생교육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는 도시에 대해 교육부가 서면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면접심사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24개 시·군·구가 응모해 이 중 여주시를 비롯한 10개 시·군·구가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평생학습도시 지정의 필요성

여주시는 65세 비율이 16.8%로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고 경력단절 여성, 은퇴(예정)자 증가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 인프라가 부족하고 노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평생학습 차원의 대책이 부재상태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평생학습도시로 특성화된 평생학습으로 지역현안 해결 및 도시의 활력 증진 필요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에서야 평생교육진흥조례가 제정되고 평생교육사업 전담부서도 지난 2015년에야 구성됐을 정도로 그동안 평생교육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관심이 낮았다. 하지만 전담부서 구성이후 2015년 11월 30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여주시 평생교육 중·장기(2016~2020)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지정에서는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재도전 끝에 당당히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여주시 평생학습 주무부서는 여주시 평생학습 행복지수(평균 73.03)가 경기도 평균(77.04)보다 조금 낮은 상황으로 평생학습을 통한 행복지수를 높여 삶의 질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그동안 여주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연 등 평생학습의 잠재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차원의 거시적인 평생학습 실천전략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과 전직·조기퇴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생교육분야 지원과 인프라는 아직까지 취약하며, 고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사회참여 유도를 통한 생동감 있는 지역사회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특히,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하셨으며, 생생지락(生生之樂) 즉 일터와 삶터가 즐거운 나라를 만드시고자 하셨는데 세종인문도시는 세종의 정신이 배어있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여주시의 시정목표인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시민의 평생학습 없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이러한 밀접한 연관성은 여주시에서 평생학습이 더욱 강화돼야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주의 평생학습은 시정목표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여주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평생학습기반을 강화해 세종대왕께서 이루시고자했던 백성의 편안한 삶처럼 여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심사위원들을 설득해 이 같은 쾌거를 거두었다.


▶여주시 평생교육사업

그동안 여주시는 평생학습 사업 중에서 ‘성인기초 문해교육’에 주력했다.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시민 만 15세 이상 인구의 약 7.7%인 약 6천여명이 비문해자로 추정되고 있다. 여주시민 모두가 한글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 및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주시는 지난 2015년 제3회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에서 ‘비문해자 없는 도시’를 선포했으며, 세종한글교사인 문해교육사 60명(2015년 30명, 2016년 30명)을 한국문해교육협회와 협력해 양성하고 찾아가는 문해교육 ‘우리동네 세종한글배움터’를 운영해 왔다. 또 여주만의 특화된 ‘성인문해교육 보조교재(소망의 나무 한글첫걸음)’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중이다. 이 외에도 ‘평생학습동아리 운영 길라잡이’ 발간, ‘마을도서관’ 조성 및 운영, ‘세종 검정고시반’ 운영 등으로 지속가능한 문해학습 생태계 구축에 노력해 왔다.

 

▶평생학습도시 여주시의 비전

여주시 평생교육 중·장기(2016~2020) 종합발전계획은 ‘세종대왕과 함께 걷는 뿌리 깊은 평생학습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국가 평생교육 방향과 연계한 평생교육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세종대왕의 생생지락(生生之樂) 3터(삶터)’ 조성 추진 전략은 ▲세종대왕의 가치와 뜻이 통하게 되는 여주시민(꿈터) ▲사람마다 평생학습을 쉽고 자연스럽게 익혀 날로 풍성해지는 학습도시(배움터) ▲주민 스스로 만드는 행복한 평생학습 공동체(나눔터) 등이다.

평생학습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의 뜻을 널리 실천하고, 모든 시민이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는 힘과 꿈을 실현하는 ‘꿈터’에서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과 장애성인 검정고시를 통한 학력 취득까지 생애단계별 체계적 학습지원 특히, 평생교육법에서 정한 장애인 평생교육 강화는 물론 노인, 다문화 등 소외계층 평생학습 사각지대 학습자들을 위한 평생교육 실현을 목표로 ▲여주 한글시장 세종인문학아카데미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예술교육 <인생의 꽃, 할머니들의 이야기>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우리동네 세종한글배움터> ▲장애성인 검정고시반 <꿈드림>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들이 쉽게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학습과 고용을 연계한 학습생태계 구축으로 사회적 일자리 확장 지원을 위한 ‘배움터’에서는 재능기부 또는 취업과정 연계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남한강 청정생태도시와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시민강사 양성을 통해 취·창업 등 일자리 지원, 정보사회에 맞춰 홈페이지 및 지식나눔터 운영으로 촘촘한 학습망 운영을 목표로 ▲생태문화해설사 양성 ▲9988 걷기지도자 양성 ▲드론과 3D프린터 평생교육강사 양성 ▲장애성인 직업재활 프로그램 <나만의 향기> ▲은빛독서나눔이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마을도서관 북 콘서트, 동생>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운영 ▲배움이 있는 지식나눔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민간산학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스스로 학습하며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향유할 수 있는 행복한 평생학습 공동체 조성을 위한 ‘나눔터’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단편적 프로그램 운영보다 지역현안 해결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학습형 평생학습센터로 전환 운영, 주민이 가진 소소한 지식도 소중하게 공유하는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 나눔공동체 문화 조성을 목표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센터로 전환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 축제 개최 ▲평생학습도시 비전 선포식 및 포럼 개최 ▲평생교육관계자 네트워크 강화 연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선결과제

1999년 3월 광명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데 이어 2001년부터 교육부가 앞장서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전개하면서 2017년 6월 기준으로 현재 여주시를 포함해 전국 153개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인근 지자체인 이천시의 경우 2004년에 지정돼 지난 2011년 전국 평생학습축제를 이천에서 개최할 정도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평군 역시 여주시보다 3년 앞선 2014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여주시가 이처럼 늦어진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자치단체장의 관심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민선 6기에 들어서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시정과 맞물려 평생학습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다음 단체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여주시 평생학습사업에 대한 방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주민이 중심인 주민자치 평생학습 만큼은 읍면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기관·단체 등이 협력네트워크를 굳건히 구축, 여주시민들을 위한 포괄적 비전을 수립하고 평생교육발전 계획수립이 중심이 돼야 한다.

현재 여주시는 도서관, 여성회관 관련업무가 모두 평생학습센터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는데 도서관 조성이 2021년까지 8개관으로 늘어나면 도서관 업무만을 관장하는 부서를 분리하고 평생학습에 학교교육 업무를 통합해 평생교육과로 조직개편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평생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분석·기획 등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개발된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운영하며 학습자에게 전달·강의하는 역할을 하는 평생교육사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평생교육사 배치를 늘려야 한다. 현재 여주시는 1명이 배치돼 있지만 이천시의 경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6명이 각 읍면동에 모두 배치돼 주민자치 평생학습을 구현하고 있는 만큼 평생교육사 배치 확대도 중요한 과제이다.

여주시 평생학습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평생학습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시민들이 배움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는 만큼 평생학습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더욱 알차게 느끼며, 만족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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