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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독자詩>비

<월요독자詩>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7.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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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장, 미국샌디에고 거주, 여주출신)

 

 

 

 

 

 

 

 

비실비실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빗방울이
마른땅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모습을
나는 사랑한다.

 

빌빌 빌 거리를 헤매며
갖은 고생을 밥 먹듯 하던
머슴의 자식이 마을로 돌아와
성가를 이룬 것을
나는 기뻐한다.

 

비 오는 날이면
마른 대지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생명들의 환호여!

 

아! 아!
비개인날의
벅찬 환희가 아름답다.

 

언 땅을 가르고
힘차게 솟는 생명들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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