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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시>시장님 혼자만 말씀을 길게 하시면 시민들은 언제 이야기하나요

<담시>시장님 혼자만 말씀을 길게 하시면 시민들은 언제 이야기하나요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7.07.14 16:44
  • 수정 2017.08.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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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여주라디오 방송국장)

 

 

 

 

 

 

 

 

시장님!
말씀이 너무 깁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시장님이 길게 이야기하면
그만큼 시민들이 이야기 할 시간은 줄어듭니다.
시민들과 만날 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은 짧게 하시거나
자료로 대체 하시고
시민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길게 비워주세요.

 

시민들과 왜 만나려고 하시나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시는 것 아닌가요?
요즘 들어 회의에 참석하거나
간담회를 하거나 설명회를 할 때
시장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지칩니다.

 

시장님은 매일 시민들을 만나시겠지만
시민들이 시장님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마디라도 시장님에게 건네기 위해
오래 기다린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시장님의 말씀을 줄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시장님은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기 위해 경연식 회의를 도입하고
토론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절대군주제 시대에 민주적인 토론을 진행하였기에
세종대왕의 경연은 위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연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말하기와 듣기가 가능해서였습니다.
왕이 자기말만 한다면
또 신하의 말과 백성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펼친다면
어찌 위대한 세종시대가 열렸겠습니까?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또 들어주십시오.
요새 시장님 말씀이 너무 길어져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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