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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인터뷰>이성주 현대의원 원장

<여주신문인터뷰>이성주 현대의원 원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6.05 09:11
  • 수정 2017.06.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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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주치의 활동하며 여주 홍보 앞장
가족,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참된 인술 펼쳐 도지사 표창 수상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현재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가 여주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동하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책임지는 한편,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가족이나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진료하며 흉부외과 전문의로 가슴 통증뿐 아니라 가슴 아픈 사연까지 치료해 줄만큼 환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참된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도민 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남경필 도지사로부터 유공 표창을 수상한 이성주(54) 현대의원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원장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여주시 가남읍으로 내려와 올해로 18년째 개인 의원을 운영하며 의술을 펼치고 있다. 개원당시 서울과 가까운 지역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여주에 내려와 보니 서울과 가까운 것은 물론 자연환경도 좋아 주저 없이 여주에서 개원을 하게 됐다.

단순히 진료만 하는 의사가 아니라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편안하며 어르신들에게는 아들처럼 대하다 보니 현대의원에는 언제나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흉부외과 전문의라 순환기, 호흡기 등을 통틀어 검진하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부터 심장병까지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막힌 가슴에 피를 돌게 해서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의사가 흉부외과 의사’라는 의학계 농담처럼 이 원장과 상담하는 환자들은 그의 세심하고 친절한 진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의사는 환자에게 카멜레온처럼 돼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찾아오는 환자들의 원하는 의사상이 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다정하기도 하고, 위엄 있는 카리스마적인 모습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한 가지 색깔만으로는 환자들의 만족감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환자를 맞추기 보다는 환자들에게 자신을 맞추며 진료할 때 아픈 곳이 더 빨리 치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친절하고 환자에게 맞춰주는 의사를 쉽게 만날 수 없다보니 어르신들은 꼭 아파서 오기 보다는 딱히 갈 곳이 없거나 하소연 하고 싶을 때 사랑방처럼 이 원장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자주 내원하는 어르신들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자녀들과 함께 서울의 대형병원 등에서 검진이나 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를 가지고 자신에게 가지고 와서 재차 상담하며 저명한 의사나 각 분야 전문의 보다 더 신뢰하고 백 프로 믿어주는 환자들을 만날 때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성주 원장에게 있어서 축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가 된 것도 순전히 축구를 좋아하고 평소에도 꾸준히 축구를 즐겨온 덕분이다. 의사고시를 준비하던 때를 제외하고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축구를 즐겨해 의사축구단 선수로 활동하며,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세계의사축구월드컵에도 다수 출전 할 만큼 실력도 출중하다.

한 번은 축구시합 중 상대팀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정지가 왔는데 즉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적이 있다. 의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러한 모습이 축구협회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평소 인품이 반영돼 의무분과 위원회에 위촉, 지난 2013년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로 발탁됐다.

이성주 원장이 국·내외 축구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만났을 때 여주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한다고 하면 대부분 깜짝 놀란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큰 병원을 운영하는 유명한 원장들이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주시를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가대표 주치의는 월급이나 수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100$ 정도의 체류비가 지급되는 순수 명예직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나가면 평균 10일씩 걸려 1년이면 3개월 정도를 병원을 비우는 셈이다. 대진 의사를 두긴 하지만 이 원장이 자리를 비우면 환자들도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병원 운영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여기에 해외 현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선수들이 독감이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원정 기간 내내 쉴 틈도 없이 선수들을 돌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선수들 건강상태가 안 좋아지면 여론의 뭇매를 맡는 것도 주치의가 감내해야 할 일이다.

일반 병원의 환자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다르다. 대회에 나가면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데 계속하다 보면 부상을 입는 것은 물론 녹초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단 3일 만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이성주 원장은 “과거의 팀 닥터는 선수의 부상 진단과 치료만 담당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선수 소집 순간부터 선수의 부상 진단과 치료는 물론 선수단의 먹고, 자고, 이동하고, 훈련하는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를 담당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혹시나 치료제를 잘못 사용하면 도핑 테스트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치료제를 꼼꼼히 확인하며 밤낮으로 선수 방마다 다니며 링거와 치료제를 점검하고 간호하느라 몸이 녹초가 되지만, 아픈 선수들이 2~3일 만에 건강을 되찾아 경기에 뛰게 되는 모습을 보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성주 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실력은 물론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의 대한 애정 덕분에 1년마다 재계약이 이뤄지는 주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챙기며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친구처럼 편하고 가족 같이 믿을 수 있는 의사로 기억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는 이 원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환자가 급증하는데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린다. 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당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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