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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이름 뗀 여주, 내년 시장 선거 누가 나오나

보수텃밭 이름 뗀 여주, 내년 시장 선거 누가 나오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5.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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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두고 모두 “내가 적임자”…판도 바꿀 후보는?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대선 결과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박용국 군수를 제외하고 원경희 현 시장까지 보수정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여주 정치판은 이번 대선 결과로 더 이상 ‘보수텃밭’이란 수식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지역정가는 각 후보들의 득표율에 대한 분석과 함께 1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활로 찾기에 여념이 없다.

먼저 집권 여당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그 어느 지방선거보다 확실한 호재를 갖게 된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한 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다수의 시장 출마 예상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나왔던 장학진 전 시의원과 경기도의원 후보로 나왔던 권재국 전 도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으며, 현직 시의원인 이항진 의원과 박재영 의원도 출마 여부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대선 이후 정국흐름과 지역정서, 민심향배를 가늠해 최종 확정하겠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전 시의원 출신의 인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그 어느 때 보다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지역에서 1위 득표율을 얻었지만 텃밭에서 40%도 넘기지 못하며 체면을 구겨 당을 재정비하고 추스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일찍부터 이충우 누리플랜 고문이 마당발 행보를 보이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자유한국당에 잔류중인 원경희 시장은 최근 측근들의 활동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난 1월 25일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에 선출되며 제21대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해지고 있는 김선교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 된 만큼 김 군수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시장후보자가 나서고 있지 않는 국민의당은 여주에서 선전했다는 분위기이다. 선출직 공무원 한명 없는 여주 지역에서 22.3%의 득표를 거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으로 대선에서 지역민들이 보내준 성원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갈 기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연대와 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만큼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에서는 지방선거 전 어떤 형태로 정계개편이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이명환 전 의장도 출마 의지가 있어 어떻게든 정계개편이 이뤄지면 국민의당 쪽으로 향방을 정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선거운동조차 하지 않았던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에서 6%를 득표해 정의당에도 밀리며 꼴찌를 차지해 자존심을 구겼다.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른정당에서는 원욱희 도의원이 시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으며, 정계개편이 어떻게 이뤄져도 끝까지 완주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이대직 현 부시장이 유력한 시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현재까지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주도 과거처럼 일당 독점 구도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났듯이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함에 따라 여주 시장 선거도 자유한국당 공천만으로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며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까지 아직까지 1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고 또,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모두를 한꺼번에 선출하기 때문에 대선과는 다른 분위기가 될 수도 있어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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