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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칼럼>오월에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

<마음건강칼럼>오월에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4.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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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경(여주심리상담센터장)

오월에 당신의 마음이 흔들리는가요? 감사 한 일입니다.

이는 아직 당신의 마음의 순수한 정서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요.

나는 마음이 흔들리지도 않고 그저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마음이 살아 움직인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마음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곧 내가 나의 욕망을 안고 느낀다는 것임으로 감사하다는 말이고, 만약 흔들림이 하더라도 이는 이유가 있겠지요. 너무 삶의 길 위에서 바쁘게 산다든가 억지로 일어나는 감정을 누른다던가 아니면 남자가 무슨 봄날의 꽃을 보고 눈물이나 라는 식의 생활 안에서 살아온 마음의 습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살면서 고개를 넘은 저쪽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하며 세상의 고개를 넘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좀 더 현재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넘기면 다음에는 좀 더 나을 것이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삽니다.

이러한 모습은 작게는 주말이 빨리 오길 바라는 기대나 로또의 숫자 맞춤이나 뽑기 기계 앞에서의 기대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넘김의 고개는 누가 만든 것일까요 이는 자연 발생 된 것처럼 태어나보니 이전의 선대들도 모두 그렇게 고개고개를 넘는 방식의 삶을 살아 온 것이라 그저 의심 없이 자신도 살아가고 저 역시도 학습을 통한 답습을 하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간의 의미에 대해 내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직장을 다닐 경우 주말을 간절히 원하고 어느 이는 주말을 기다리는 낙으로 직장을 간다고도 합니다. 그러다가 퇴직을 하거나 쉬게 되면 주말은 이전의 주말과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듯이 자신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시간의 개념과 공간의 개념은 지금도 조금씩 이동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2017년의 오월은 해마다 같은 듯 하지만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기에 오월에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으로 존재하려 해야 합니다.

이는 자신의 삶에서 희망, 기대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숨 쉬게 살아야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게 건강의 의미가 변해 갑니다. 이전에는 신체적 건강을 염려하던 시절에서 심리적 건강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의 전환기를 맞습니다.

당신이 심리적으로 건강하려면 향기로운 봄날 피는 꽃나무 아래 서서 숨을 크게 들이쉬어 꽃의 정서를 들여 마셔 보십시오. 마음 안에서 꽃말들이 나옵니다. 예쁘다. 곱다. 향기롭다. 등의 고운 심성의 회복을 경험 할 것입니다. 꽃 앞에서는 남을 눈으로 흘겨보던 질투의 마음도 꽃향기에 녹고 부드러워집니다. 꽃은 인간의 마음의 오일 향유와도 같은데 이러한 꽃의 창연함이 깊어지는 5월의 길을 나서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이 길은 혼자 걸어도 좋습니다. 자신과 대화를 나누듯이 꽃들과 대화를 나누며 참 곱다 말해주세요 꽃이 말합니다.

당신도 참 곱습니다.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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