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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점수는 과연 몇점일까?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점수는 과연 몇점일까?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3.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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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경(여주심리상담센터장)
살면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점수 준다면 몇 점 정도나 주려는지요.
 

만약 내려 본적이 없다 하다라도 지금 한번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어보자. 어떤 이는 자신의 점수를 후하게 주기도 하고 어느 이는 박하게 주기도 할 것이다. 잠시 무엇을 기준으로 이러한 점수를 주었는지 체크 해보자.
 

즉 근거를 한번 찾아보자. 자신의 어떠한 점이 점수를 높게 아니면 낮게 주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충족되는 부분에는 노고를 부족한 부분은 보충을 해주면 좋겠다 싶다.
 

날씨가 봄이 되면서 밭에는 그동안 겨울 내 쉬고 있던 땅에 생기를 넣어 주듯이 거름을 주어 영양을 보충 하듯 올 한해를 시작한 우리들에게도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점검을 통해 부족함을 돕기 위한 보충이 필요할 것이라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성당을 다니는 나에게는 늘 미사를 시작하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예식이 있다. 주로 뒤쪽에 앉아 있는 나의 눈에 어르신이 자신의 가슴을 쿵쿵 치면서 자신의 잘못을 고하고 다 알아 내지 못한 죄도 용서 받기를 기도 하는 것을 보며, 우리들이 사는 녹녹치 않은 삶에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많은 애를 쓰는 우리들의 노고를 스스로 위로하기보다 살아가는 동안의 부족한 부분만 너무 강조하여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스쳐갔다.
 

사실 나는 가슴을 그렇게 쌔게 치지는 않으려한다. 사실 열심히 살고 잘하며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칭찬이 필요한 시간도 분명히 필요하다.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열어보면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환경이 되어서 살아가고 있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어울림은 당연한 세상 속 이치들이기에 적당한 부족도 필요하다고 본다.
 

재미난 것은 너무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이 남들은 쉬고 먹고 노는 듯 보여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는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의 빛이 덜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다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세상 어딘가에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있을 때 일을 하고 사람이 없을 때는 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그렇게 대하는 것이다. 즉 눈치 보며 사는 삶을 사는 것이고 사람이 없어도 묵묵히 책임있게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그렇게 책임있게 사는 것이다.
 

즉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를 소중한 삶으로 마음에 머리에 입에 새기는 언행을 이루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사는 사람은 손과 발이 먼저 알아차린다. 남들 앞에서 나서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말을 너무 많이 내세우는 사람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착각하고 사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을 하다 보면 일을 챙겨서 시켜야 일을 하는 사람과 알아서 하는 사람을 보면 쉽게 변별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점수를 높이는 삶을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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