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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 공항 ‘여주시는 안된다’

수원 군 공항 ‘여주시는 안된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7.02.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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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아예 예비이전 후보지에서 빼라” 촉구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최근 또 다시 국방부가 여주시를 비롯한 일명 ‘예비이전 후보지’ 지자체에 의견수렴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의사를 밝혔다.
 

특히 여주시는 지난 6일 국방부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의견수렴과 입장 요청에 대해 9일 ‘예비이전 후보지에서 빼라’는 요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월13일에도 국방부에 ‘여주시를 예비이전 후보지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여주시는 2월9일 국방부의 의견요청에 대해 ‘예비이전 후보지 배제’ 의견과 함께, 공군사격장 및 중첩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선정 된 것에 대해 여주 시민 모두가 배제 될 것을 요청하고 이전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1957년 여주시 능서면 백석리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관리하는 사격장이 설치돼 소음, 오폭, 가축 피해 등으로 인해 인근지역 주민들은 58년간 지속적인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을 뿐 아니라 여주시 발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과 한강으로 인한 중첩규제로 30년 이상 여주시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또 정부에서 추진했던 4대강사업으로 설치된 3개 보 주변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 도시,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로 도약하는 비전과 상충되며,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남한강 중심부에 있어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기후 특성으로 볼 때도 군공항으로는 부적합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주시에서는 지난 2011년 4월 여주 공군사격장 이전과 비행안전구역 확장 저지를 위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투쟁으로 저지 시킨 바 있어, 군 공항 이전지역으로 논의될 경우 강력한 반대투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막아내겠다는 결의도 표명했다.
 

한편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불리는 경기도 여주·이천·양평·화성·안산·평택 등 6개 지자체는 지난 6일 국방부의 의견제시 요청에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다.
 

현행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이 군사작전 및 훈련 등의 종합적 사안 등을 고려해 예비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지만,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경우 해당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법정 투쟁 등이 예상되고 있어, 수 년 사이에 후보지가 결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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