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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 인터뷰>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

<여주신문 인터뷰>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2.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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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깊이 있는 천상의 하모니로 마음 치유하는 오카리나 동아리

 

   
▲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동아리 회원들.

작지만 소박하면서도 맑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많은 현대인들의 순수 악기로 사랑받고 있는 오카리나를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여주지역 오카리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동아리가 있어 화재다.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동아리(회장 이시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동아리는 2012년 3월에 가남읍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오카리나 반이 개설돼 이곳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회원들이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2015년 결성했다.
 

많을 때는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진정으로 음악을 좋아하며 오카리나를 통해 자아를 실현함과 동시에 봉사를 즐겨하는 7명의 정예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오카리나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도나티가 고안한 악기다. ‘오카리나’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를 뜻하는데 이름대로 악기가 새를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다. 튀어나온 위쪽을 입으로 불어 피리와 같이 구멍을 손으로 조절하며 음을 낸다.
 

또한 일반적으로 오카리나하면 하나의 악기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악기는 무수한 화음을 낼 수 있는 7개의 키(Sc,Sg,Ac,Ag,Bc,Bg,CBC)를 가진 악기다. 소프라노 음역에서 알토,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음역대까지 7종류의 오카리나가 있기 때문에 앙상블 연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 동아리도 오카리나마다 화음을 내며 멋진 앙상블 연주를 하고 있다.
 

유일한 40대인 이시우 회장을 제외하고 회원들의 연령층이 50~60대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연령에 걸맞은 깊은 연륜과 음악적 깊이로 오히려 더욱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실력뿐 아니라 음악과 봉사에 대한 열정은 가남읍 주민자치센터 학습 동아리 5개 중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 동아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가남읍 복지회관 2층 로비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비록 제대로 된 교실이 없어 겨울에는 추위와 여름에는 더위와 싸우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지역의 장애인 시설과 노인복지 시설을 방문해 공연봉사를 하고 있다. 또 오곡나루축제, 여주시 평생학습주민자치축제, 가남읍 크고 작은 마을 행사 등 부르는 곳은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리적 특성으로 이천과도 가까워 이천시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종종 공연 봉사를 펼쳐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빛내고 있다.
 

특히 동아리 일부 회원들은 가남읍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슬로건인 ‘배우고 나누고’를 제대로 실천하고자 오카리나를 배우고 싶은 아이들을 모아 무료로 오카리나를 가르치고 있으며, 보습학원, 음악학원 선생님을 대상으로 오카리나를 가르치고 있는 회원도 있을 만큼 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실력은 출중하다.
 

지난해 제4회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아쉽게도 우수상 수상에 그쳤지만 상금으로 받은 3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흔쾌히 기탁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 동아리 권정미 회원은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우울했던 갱년기도 떨쳐버리고 음악을 통해 삶의 치유와 위안을 얻게 돼 동아리 활동이 너무 즐겁다.”며 “50대 나이에도 악기를 배우고 이를 통해 봉사까지 할 수 있어 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게 느껴진다.”고 동아리 활동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시우 회장은 “음악은 치유하는 능력이 커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심이 없다.”며 “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악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다 보니 가남 산들오카리나앙상블동아리는 그 어느 동아리보다 분위기가 좋고 사이가 돈독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 마을별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드리는 공연 봉사를 구상하고 있다.”며 “더욱 실력을 향상시켜 가남산들오카리나앙상블만의 멋진 음악회를 준비해, 마음의 상처가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음악을 통해 치유되는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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