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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쓰레기 줍는 읍장님, 지역을 변화시키다

<여주>쓰레기 줍는 읍장님, 지역을 변화시키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7.0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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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우 가남읍장, 쓰레기 줍기 앞장에 지역주민 호응 커

 

   
▲ 남신우 가남읍장(왼쪽에서 두 번째)와 직원들

여주시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한 곳의 하나인 가남읍 시가지가 최근 들어 ‘무척 깨끗해 졌다’는 주민들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가남읍의 중심시가지인 태평리 일원은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요즘에도 밤 늦게까지 성업 중인 가게가 즐비한 곳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쓰레기 배출량이 여타 지역보다 많아, 쓰레기와 불법현수막 등으로 인한 시가지 미관 문제는 오래된 골칫거리였다.
 

여주시 가남읍의 거리미관이 변화한 것은 지난 1월초 부임한 남신우 읍장이 추진하고 있는 2017년 특수 시책으로 추진 중인 ‘요일별 타임스케줄 추진 사업’이 나타낸 성과다.
 

가남읍 ‘요일별 타임스케줄 추진’은 요일마다 추진할 업무를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주민불편사항 및 민원해소 ▲복지사각지대 해소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월요일은 불법광고물 정비의 날 ▲화요일은 환경정화의 날 ▲수요일은 주요 사업장 점검 ▲목요일은 복지사각지대 해소 ▲금요일은 행정종합관찰제의 날로 지정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호평을 받는 ▲화요일 환경정화의 날은 오전 8시부터 남신우 읍장과 전직원이 업무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마을과 상가 앞 쓰레기 줍기를 실시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한 1월부터 현재까지 두 달 사이 가남읍 시가지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시가지에 만연했던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들고, 태평2리, 태평4리 이장과 마을주민 50여명이 함께하기 시작한 것이다.
 

   
▲ 시가지 쓰레기 줍기에 나선 가남읍사무소 직원과 주민들

가남읍 중심시가지 인근인 심석1리 주민 이모(52·여)씨는 “어느 사이 태평리가 정말 깨끗해 졌다.”며 “아침에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읍장님과 공무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씨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무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에 나선 것은 남신우 읍장과 공무원들이 직접 쓰레기 줍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제 ‘화요일은 동네 청소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남신우 읍장은 “행정의 가장 큰 목표는 민원만족도 향상과 주민불편 최소화”라며, “주민이 행복한 가남읍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읍장의 ‘요일별 타임스케줄 추진’이 주민들에게 감동 행정으로 다가가는 사이, 가남읍사무소 직원들도 맡은 업무에 책임을 가지고 적극 해결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행정 효율 극대화라는 또 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실천하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이끌어 낸 남신우 읍장과 가남읍사무소 직원들의 ‘실천하는 행정서비스’가 명품 여주시를 앞당기고 있다.
 

   
▲ 가남읍의 불법 현수막 철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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