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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시발남아(時發男娥)

 

시발남아(時發男娥) 이 말처럼 때가 되면 떠날 줄 아는 남자는 아름답고 그의 뒷모습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기억된다.
 

과거에 잡착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알고 지금 자리를 떠날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시대는 변하기 마련이다. 새로운 세대가 시대의 변화를 주고 기성세대는 변화로 인한 혼돈을 막아 톱니바퀴가 도는 것처럼 흐름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오히려 변화에 순종하고 받아들인다.
 

일부 57년생 공직자들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후배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앞을 막아 여주시는 인사적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의 괴변도 참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같은 동창이라도 빠른 나이와 늦은 나이로 2살 이상도 차이가 난다. 후배들보다 어린 선배도 있지만, 지역사회 특성상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나이와 상관이 없이 선배대접을 해주고 있다. 선배들도 이런 사회를 묵인하고 선배로서 품위를 지키고 있다.
 

선배란 무엇인가?
 

진정한 선배에 대해서 몇 년 전 명퇴한 사무관이 생각난다. 후배인 부하직원과 접대골프를 받아 경기도 감사에 적발됐다. 하지만 그 사무관은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해 누구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
 

접대를 받았다는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부하직원 관리 못한 본인이 모든 걸 책임지고 떠나는 뒷모습에 후배는 물론이고 주민들도 박수를 보냈다. 지금도 그 사무관이 내린 용단에 선배가 후배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회자되고 있다.
 

지금은 어떤가?
 

그 동안 후배들에게 선배대접을 받고 이제는 자신의 자리 욕심에 이제는 후배들하고 친구하자는 말도 안 되는 족보를 만들고 있다. 같은 친구들도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수십년간의 다져온 우정이 한순간에 선후배 족보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 웃긴 것은 그런 공직자가 후배한테 친구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후배들은 다른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떠나 준비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이제는 친구도 잃고 후배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세상에 내가 제일 똑똑하고 잘난 줄 아는 사람들 대부분 본인이 어떤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더 문제다. 그나마 57년생 중에는 뒤늦게 자신의 문제를 깨우치고 후배를 위한 명퇴를 하거나 예정에 있다.
 

57년생은 그나마 박수를 받을 수 있을 때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떠날 줄 모르고 자기 자리를 고집하다 후배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깊이 생각해야 한다.
 

양병모 기자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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