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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초대석>가남로타리클럽 정해준(51) 회장

<여주신문초대석>가남로타리클럽 정해준(51) 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2.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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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기쁨 나누는 즐거운 가남로타리클럽 만들 것”

 

   
 

"따뜻한 가슴과 아름다운 나눔으로 봉사란 바퀴 쉼 없이 돌려"
"봉사도 즐겁게 일도 즐겁게 즐거움은 행복을 여는 마법열쇠"

 

즐겁게 봉사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는 국제로타리 3600지구 가남로타리클럽 제22대 정해준 회장은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주위에 선물이 되고자 노력하는 진실 된 봉사자로 인정받고 있다.
여주신문은 지난 20일 낮은 자세로 지역과 이웃에 봉사하고 있는 정해준 회장을 만나 가남로타리클럽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가남로타리클럽을 소개 한다면?


A 국제로타리클럽은 1905년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가 세 명의 친구와 같은 해 2월23일 첫 모임을 가지며 탄생했다. 인도주의적 봉사를 실천하고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선의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을 시초로 시작된 우리나라 로타리는 현재 19개 지구 1619개 클럽, 회원수는 6만1207명으로 성장했다.
 

우리 가남로타리클럽은 지난 1996년 3월20일 창립된 봉사단체로 전 여주시의회 부의장인 박용일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성인이 된 우리 클럽은 현재 35명의 회원들이 초아의 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국제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봉사를 실천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로타리안이 되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Q 가남로타리클럽이 추구하는 봉사는?
 

A 가남로타리클럽은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산다는 로타리안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회원들이 따뜻한 가슴과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로 봉사란 바퀴를 쉼 없이 돌리고 있다.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회원들의 자원을 모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달려가 재능을 기부하는 마음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우리 클럽은 매년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로타리안 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가남로타리클럽 회장배 족구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족구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매년 40~50개의 팀 300여명이 참가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에 열린 제17회 국제로타리 3600지구 가남로타리클럽 회장배 족구대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 8명에게 각각 25만원씩 총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가남로타리클럽은 이달 초 어려운 이웃을 위해 6번째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200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집수리 봉사는 홀몸어르신, 어려운 이웃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도배와 장판 그리고 지붕 교체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우리 회원들이 10여년 넘도록 집수리봉사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전문가 수준을 넘어 숙련된 봉사자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로타리안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A 한마디로 부모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부모님은 언제나 남을 돕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셨다. 이웃들은 물론이고 누구든 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퍼주는 것을 좋아하셨다. 이러한 가정환경 덕분에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렇지만 남을 돕는 일은 혼자서 남모르게 해야 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겨 봉사 단체는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우연히 봉사에 뜻이 있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가남로타리클럽의 현수막을 보고 함께하는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길로 로타리클럽을 찾아가 회원가입을 하고 현재까지 1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Q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A 기쁘게 일하고, 해 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괴테의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말을 조금 바꿔서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봉사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이 인생철학이라 할 수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사회 전반에 걸친 국민들의 상실감으로 삶에 대한 의욕 상실이 확대돼 소외되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로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과 따스한 손길을 뻗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살기조차 빠듯하고 직장이나 일터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며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다 보니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 속에 들어가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받은 것이 많은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이왕 하는 일이면 즐겁게 일하고 남을 돕는 봉사도 즐겁게 하다 보면 힘든 삶이 어느새 행복한 삶으로 바뀌게 된다. 즐거움은 행복을 여는 마법열쇠이다.

 

   
▲ 가남로타리클럽 정해준 회장과 회원들이 국제로터리클럽 3600지구 김종국 총재 공식방문 주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주요 사업은?
 

A 취임하면서 클럽 운영 방침 및 목표로 네 가지를 정했다. 첫째는 ‘즐거운 로타리’이다. 일이든 봉사든 쉬운 일은 아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하면 금방 지친다. 즐거워야 한다. 좋은 친구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 자리는 즐거운 자리가 된다. 로타리클럽도 마찬가지다. 로타리 활동이 즐겁다보면 열심히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열심히 한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즐거워야 지치지 않고 오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멋진 로타리’이다. 모든 로타리안들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로타리클럽 100년 역사의 봉사정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언제나 멋진 로타리안이 돼야 한다. 이러한 로타리클럽의 가치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세 번째는 ‘모임의 활성화’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모임이라도 회원들이 모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모든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모임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이 되도록 즐거운 가남로타리클럽으로 운영하겠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들이 떠나는 것을 방지하겠다. 가남로타리클럽은 20년이 됐지만 그동안 과도기를 거치며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안타깝게도 로타리를 떠난 회원들도 있다. 앞으로 회원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내실을 기해 더 이상 떠나는 회원이 없도록 화합해 역량 있는 가남로타리클럽을 만들어 가겠다.
 

Q 로타리안으로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보람은?
 

A 로타리클럽 활동을 통해 봉사를 주고받는 동료들의 따뜻한 미소를 보면서 ‘함께하는 봉사의 기쁨’을 깨달았다. 물론 봉사를 혼자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함께 연합해 봉사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집수리 봉사는 혼자서 하기에는 감당이 안 된다. 모든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봉사하고 이뤄냈을 때 그 성취감과 보람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안다.


Q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A 남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 남에게 나서는 봉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라는 것을 돈이 많고 시간이 남는 사람만이 하는 것으로 잘못인식하고 있다.


봉사는 여가를 건전하게 이용하면 개인의 발전을 이룰 수 있고 봉사자간의 교류를 통해 정보 교환과 자신의 문제를 살펴보게 돼 자신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로타리안들은 정직, 다양성, 관용, 우정,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한 봉사야말로 시간을 내어 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변화하고 적응해 앞으로 나아간다 해도, 로타리안을 이루는 정신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에 대한 봉사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있다. 우리가 로타리를 통해 봉사하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기회를 갖는다. 이러한 기회는 때로는 작아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중요하다. 우리가 돕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한 번에 하나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에 한번 씩 좋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로타리안으로 살아가는 이유라는 것을 잊지 말자.
 

◆정해준 가남로타리클럽 회장은?
▶1966년 여주출생
▶여주상업고등학교 졸업
▶제22대 가남로타리클럽 회장
▶한국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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