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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종국악당 공연 관람료 현실화 필요

<여주>세종국악당 공연 관람료 현실화 필요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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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람비용 차별화로 문화수준 높여야

 

여주시가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종국악당 정기공연이 저렴한 관람료 때문에 오히려 문화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주시 관계자와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시는 세종국악당에서 매달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 등을 통해 뮤지컬, 연극,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영상물 상영을 제외하고 올해에만 14건의 공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 공연의 경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 사업에 공모, 보조 사업비를 받았으나 연간 공연비용으로 2억여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모든 공연의 관람료를 1000원만 받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무분별한 예매 문제, 관람 예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주말에 친구들과 관람을 하면서 자신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잡담을 하는 등 공연의 집중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또한 비용 부담이 없다보니 무분별한 예매로 실제로 공연을 보러 오지 않는 관객이 많으며, 공연을 보러 와서도 공연 매너를 지키기 않아 공연의 격을 떨어트리고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세종국악당은 소극장 수준이기 때문에 관람비용을 높이면 오히려 관객이 안 올수 있다. 가격을 올린다고 공연 매너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 보다는 공연 매너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은 먼저 제대로 된 공연장을 건립하고 그때 가서 검토돼야 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민 이모(38)씨는 “세종국악당 정기공연을 자주 관람하지만 일부 공연의 경우 예매가 매진인데 와서 보면 빈자리가 종종 있다. 또한 어른이 돼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연에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러와 공연도중 지루해하며 소음을 발생하고 잦은 이동으로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5)씨도 “관람료가 저렴하면 공연자체를 저렴하다고 생각하는지 공연 시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관객이 많다.”며 “관람비용을 어느 정도 높여 제대로 공연을 보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공연에 따라 관람료를 1만 원 선에서 차별화 시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아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연관람 매너 향상을 위해 공연 시작 전 안내를 하고 공연을 마친 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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