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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여주우먼라이온스클럽 전은경(52) 회장

<초대석>여주우먼라이온스클럽 전은경(52) 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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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단체 만들 것”

   
 
 

지역 주민 행복 지수 높이는 봉사에 매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은 나의 인생철학

지난 2009년 8월7일 실천하는 지역봉사! 지구촌 평화로는 슬로건으로 창립된 여주우먼라이온스클럽의 제8대 전은경(52) 회장은 지역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이웃, 홀로된 이웃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지난 8일 나눔과 사랑으로 실천한다는 모토로 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전은경 회장을 만나 우먼라이온스클럽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우먼라이온스클럽을 소개 한다면?
 

A 우리 우먼라이온스클럽은 2006년 여주라이온스클럽 김영태 당시 회장의 권유로 봉사에 뜻이 있는 회원 몇몇이 모여 여성라이온스클럽 결성을 다짐했다. 그리고 2008년 12월 두 차례의 준비모임을 가진 후 2009년 8월7일 황선자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회원 36명이 ‘실천하는 지역봉사! 지구촌 평화로’를 표어로 내걸고 정식출범을 했다.

우리 라이온스클럽 국제라이온스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정당이나 종교문제를 제외한 일반인의 관심사인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41명의 회원들이 우리는 봉사한다는 슬로건으로 황선자 초대회장을 비롯해 전임회장과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남성들의 봉사와는 다르게 우리는 몸으로 실천하는 김장, 독거노인 집 방문, 목욕 봉사 장애인과 함께 여행하는 행복한 동행 등 동적임 보다 정적인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SNS)을 통해 회원들 간의 우정을 다지며 노블리즈 오블리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Q 라이온스클럽이 추구하는 봉사란 무엇인가?

A 우리 클럽은 작은 손길 큰 희망을 모토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해 큰 감동을 주는 봉사를 추구하고 있다.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작은 마음이 모여 주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봉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참 봉사라 생각한다.
 

가정에서 외롭게 지내고 야외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동행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다르다는 편견이 아니라 우리는 함께 라는 생각으로 작지만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이들과 장애인 작업장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이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해 사회구성원으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가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편견을 없애고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클럽이 추구하는 봉사라 할 수 있다.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꾸밈없는 나의 작은 손길이 상대방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작은 마음부터 먼저 열고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참다운 봉사가 아닐까? 생각 한다.
 

Q 인생철학이 있다면?

A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다. 우리는 어떠한경우라도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포기하지 않는 삶은 언젠가는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 때론 우리의 삶에 있어 선택과 포기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 올 수 있다.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되면 또 다른 한쪽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의 선택과 포기는 삶을 포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선택과 포기의 순간을 수없이 접하며 매사에 신중한 결정을 하면서,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결정한 선택이 반드시 옳은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듯 사회는 시시각각으로 변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기도 한다.
 

삶이란 어느 누구에게든 소중한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성공과 실패는 자기의 몫이며 성공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뉘게 되며 성공적한 인생을 누리는 것도 실패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모두가 자기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불투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을 대충 살아갈 수는 없듯 더욱 강한 의지로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의 인생철학이다.
 

Q 라이온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A 나는 정수기 사업을 하면서 봉사라는 것은 잘 몰랐다. 그러던 중 이준섭 전임회장이 나에게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함께 봉사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던 나는 많은 고심을 했다. 하지만 봉사는 단체를 떠나 우리 이웃을 돕는 것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승낙을 했다. 미약하나 지역의 주민과 세계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우먼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그리고 나를 라이언으로 확고하게 만든 계기가 있었다. 3년 전 장애인들과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동행에 동참하게 됐는데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우리지역의 인재를 위해 다도 행사를 시작했을 때 주민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예절을 가르치고 거기서 생긴 수익금은 우리 지역 인재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보고 아! 이런 봉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부터 시작한 봉사는 이제 나의 삶에 일부가 됐다.
 

Q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A 봉사는 금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몸이 움직이고 마음이 따라야 한다. 봉사는 내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다. 봉사란 나의 행복을 위해 나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수혜자들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내가 남을 도우면서 얻어 지는 것이 많다고 늘 생각할 때 참다운 봉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늘 머리에 담고 있다면 그 봉사가 가끔은 짜증이 날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도와주어서 나의 몸속에 숨어 있던 병이 고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몸이 힘들고 어려워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민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단순히 남들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상대를 통해 서로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 지난 5일 흥천체육공원에서 열린 라이온스 한마음체육대회에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보람은?

A 요양시설,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이불빨래, 목욕봉사, 청소 등을 하면 몸이 지치고 피곤하지만 집에 오면 뿌듯함을 느낀다. 나는 모든 것이 보람된 봉사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처음 라이온스에 가입하고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받는 그들과 같이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보람과 봉사에 대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솔선수범을 보이며 봉사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참 봉사란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이유를 묻지도 않고 모두가 참석해 각자 재능 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 봉사에 매진하는 우리 라이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아직까지 가슴이 찡하다.
 

Q 우먼라이온스클럽이 지역에서 역할은?
 

A 클럽을 결성한지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지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몇 년 전 장마로 지역에 많은 주민들이 수해를 입었을 때 회원들이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함께 하는 등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보다 더 지역 봉사를 단단히 다져 국제봉사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라이온스클럽은 로타리클럽과 함께 국제봉사단체지만, 내 지역을 생각하고 우리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국제봉사단체의 역할이다.
 

때문에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단체와 이념을 떠나 함께 봉사하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회원들은 노력하고 있다. 작지만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돼 듯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행복을 주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클럽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클럽은 나를 과시하거나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항상 낮은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여성 라이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봉사자로 낮은 곳에서 묵묵히 봉사를 할 때 우리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 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제8대 전은경 여주 우먼라이온스 회장은?
▶1965년 출생
▶현 새로나정수기 대표
▶현 여주 우먼라이온스클럽 회장
▶2016년 시각장애인협회 국회의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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