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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기자의 눈>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0.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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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금(부장)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주에서 펼쳐진 대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대회 기간 동안 여주 곳곳에서 아름다운 미소로 사랑을 나누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일간 열린 이번 대축전에는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일들을 제처 놓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현장으로 달려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란 개인의 자발적 자유의사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보수로 선의의 사회복지에 참가하며 협력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자원봉사의 훌륭함은 자발성과 무보수, 자기 헌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즐거워하는 데 있다. 그래서 이들은 사회의 가장 중요한 복지인력이자 사회를 순화시키는 세력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대축전 기간 동안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마치 자신들의 아랫사람인양 행동하는 일들이 발생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7일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고 있던 한 경기장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를 하던 선수들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고, 자원봉사자들은 물을 선수들에게 주려고 했지만 이곳 경기장에 배치돼 있던 한 진행요원은 선수들에게 물을 주는 것을 막았다.


그 이유는 물을 먹다 남기고, 경기장에 물을 흘리니 주지 말라는 것이다. 당황한 자원봉사자들은 진행요원인 관리자의 말이니 따를 수밖에 없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4일간 고생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폐막식 자리에 참가하고자 했지만, 이 관리자는 청소는 누가하라고 간다는 것이냐며 자원봉사자들이 폐막식에 참가하는 것을 말렸다. 결국 이 관리자는 이곳저곳으로 전화를 한 뒤에야 자원봉사자들을 폐막식으로 보냈다.


자원봉사자는 말 그대로 자원봉사자이다. 자신의 아랫사람이 아닌 것이다. 행사가 개최되는 기간 내내 경기장 주변을 청소하고, 선수들을 안내 하는 등 궂은일은 도맡아 했다.


이런 이들에게 수고의 말은 못할지언정 이런 행동은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좋은 사회, 살기 좋은 고장은 봉사자가 많은 사회다. 선진국 여부의 가늠자 역시 경제수준의 수치뿐만 아니라, 선진의식이 어떤 형식으로 사회적으로 표현되는가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도가 그 가늠자가 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자원봉사라는 성질은 행복 바이러스 전염도가 가장 높다. 행복한 자기 인생과 사회를 위한, 행복바이러스 원(原)인 자원봉사의 손길을 존경할 일이다.


이번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간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일해 온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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