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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빨간불’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빨간불’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0.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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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위, ‘소음·분진 대책 필요’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가 추진 중이던 여주시 상거동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곤지암 팀업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 해당 상임위인 안정행정위원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를 보류했다.


앞서 도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양평캠퍼스의 명칭을 변경해 4대 테마파크 중 하나인 ‘창의·인성 테마파크’로 각각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태다.


남경필 지사의 4대 테마파크 사업 전체가 첫 삽도 뜨기 전에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여주시 상거동 산 16-3 일원 9만5100㎡ 부지에 연면적 10만5212㎡ 규모로 반려동물 분양·관리·보호·교육 등을 위한 건물동과 다목적 잔디광장을 2018년 10월까지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24억 원, 도비 326억2700만 원에 민간투자를 별도 유치한다.


팀업캠퍼스(team-up campus) 사업은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9만5958㎡에 야구장 3면, 축구장 1면의 체육시설과 캠핑장 등 휴양시설을 갖춘 복합스포츠 테마파크로 2018년 3월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국비 20억 원, 도비 117억2000만 원, 민간투자(필드테크) 60억 원 등 총 197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제314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팀업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를 보류했다.


안행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팀업캠퍼스 사업이 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전에 미리 예산이 집행된 점을 지적하면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규정을 각각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사업지가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을 위한 소음과 분진 등에 대한 대책 수립해야 한다는 점과 팀업캠퍼스는 사업예산 중 도비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추가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사업 추진이 공익적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구환 도의회 안행위원장은 “사업 모두 부결이 아닌 보류처리이므로 향후 집행부와 협의를 더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절차상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도의회가 지적한 내용을 보완해 다음 달 정례회에 안건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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