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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초대석>조기룡(59)여주교도소장‘첨단 시설 바탕으로 선진 교정행정 펼칠 것’

   
 

교정의 해법은 엄정하되 수형자 처우는 따뜻하게
지역사회와 유대 강화로 좋은 이웃으로 자리매김


조기룡 소장은 지난 1984년 분류직공무원 1기에 임용돼 우리나라 범죄자 분류 시스템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수형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소장은‘인성교육’, ‘가족관계 회복’, ‘출소 후 일자리지원정책’ 등 3대 교정정책에 중점을 두고 엄정하게 관리하되 따뜻한 처우로 수형자들이 새롭게 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지난 11일 조기룡 소장을 만나 여주교도소가 펼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교정교화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여주에 부임한 소감 및 각오는?


A 여주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꿈틀대는 명품도시인 것 같다.


특히 세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등 훌륭한 관광명소가 존재하고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며 문화와 관광이 활짝 피어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여주에 위치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교정시설을 바탕으로 선진 교정행정을 펼쳐가고 있는 여주교도소에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 소통하는 리더로서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잠재된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여주교도소가 시설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행정과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여주교도소의 발전과 화합,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


Q 여주교도소의 특징 및 차별성은?


A 여주교도소는 1954년 수원형무소로 신설됐으며 이후 수원교도소로 개칭됐다. 2001년 7월 여주시 가남읍 현재의 장소로 신축 이전했고 같은 해 9월 대통령령 제17370호에 따라 수원교도소에서 여주교도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3층 방사형 구조와 자동 출입문 등이 완비된 대한민국 최초의 최첨단 교정시설로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용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직업 훈련, 자립 훈련을 하고,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해 수용자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여주교도소는 장애인 수용자 전담 기관으로 장애인 수용자에 대한 맞춤형 장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출소 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집중인성교육 최초 실시 기관으로 전문 외부강사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 심성순화와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 여주교도소는 최근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 서울신학대 함춘호 교수와 가수 최백호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Q 공직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석유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분에 어려움 없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항상 어려운 사람을 돕고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는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었다.


특히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더욱더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처우 개선 등 이들의 인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로 인해 1984년 분류심사직 특채 1기로 입문했다.


공직에 있으면서 수형자들에 대한 범죄 예측·개별처우·재 사회화 등을 위해 수형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는 처우 기법을 적용하는 분류심사표, 수형자 개별처우 자료인 재범예측지표 등 분류지표를 최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교정의 선진화, 현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을 갖고 있다.


Q 부임 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중점정책은?


A 첫째, 행복한 직장 만들기 추진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매달 직급별 대표 직원이 모여 각 부서 협력·지원 사항을 논의하고, 상·하 직원간의 대화,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로 ‘여주교도소는 여주교도소 직원들이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 행복한 직장 만들기 추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로 분류처우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용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교정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분류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용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상담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로 직원들의 자기혁신 계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조직의 운명을 개척하는 길은 직원들의 노력과 실력뿐이다. 직원 자신과 조직의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Q 여주교도소에서 추진하는 주요 역점사업은?


A 여주교도소는 수형자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형자 집중인성교육 기본과정은 징역 5년 이하(형 확정 후 자소 확정자)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긍정심리, 인문학 등 100시간의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또 징역 5년 이상(잔형기 3개월 이상) 수형자들은 인성교육 160시간, 종교교육 30시간, 직업훈련체험 30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으로 아버지학교 16시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공감능력을 키우고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다양한 교육과 더불어 수용자 출소 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 추진 중에 있다. 교정시설의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외부 인적자원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여성수형자의 출소 후의 생활 안정을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여성기술교육원과 여성 수형자에 대한 신규 취업 전문 직종을 개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집중인성교육 외부강사 인력풀을 다양화하기 위해 여주대학교와도 업무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수형자 취·창업 기회 제공을 위해 허그일자리 프로그램 확대 시행과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직원들 간의 원활한 업무진행 위한 소통 방법?


A 저는 소통하는 리더로서 직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직장 만들기 추진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전 직원이 자유롭게 소통·건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수형관리 최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다주는 ‘분류처우회의’도 매월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소통의 날(기관장과의 대화)을 운영해 일반 직원과 기관장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직원들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고 치맥 파티를 한다.


이외에도 각 부서장들이 타 부서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크로스 미팅, 직원들의 건강과 친목, 사기진작을 위해 직장 동호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지역사회에서 여주교도소의 역할과 상생 방법?


A 여주교도소의 모토는 Good Neighbors(좋은이웃)이다. ‘굿네이버스’는 진정으로 수형자를 이웃으로 대해왔던가 하는 문제에서 시작됐다. 소외되고 기회를 잃은 그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자는 뜻이 담겨있다.


수형자도 우리의 이웃이다. 모든 범죄는 우리 이웃에서 일어난다. 수형자들이 형기를 마치면 다시 우리 이웃이 된다.


죄책감을 잃어버린 수형자들에게 참회와 반성을 통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교정교화의 역할이다. 교정직에 30년간 근무하면서 찾은 나름의 해법은 따뜻함이 가장 효과적인 교정교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교정공무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도 반드시 필요하다.


여주교도소는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와 실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신뢰받는 교정 이미지 구축과 보람찬 직장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주시청, 여주경찰서, 여주시 장애인 복지관 등 3개 기관과의 자원봉사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외된 이웃·학생 후원, 환경 개선 운동, 일사일촌 활동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도 교도소 개방행사를 통해 교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초대해 교도소를 참관하게 하고 법질서 교육을 실시, 진로 탐색 및 탐방의 기회 제공 등 지역사회에 좋은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Q 여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 여주교도소 직원 모두는 여주시민들과의 좋은 이웃으로 함께 할 것이다. 수용질서 확립과 24시간 철통같은 보안으로 여주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조기룡 여주교도소장은?
▶1957년 출생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졸업(학사)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박사)
▶교정본부 분류심사과장
▶인천구치소 부소장
▶천안개방교도소장
▶현 여주교도소장


 

여주신문  sufi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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